27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홍석천 씨 인성’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홍 씨의 지인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어젯밤(26일) 10시께 공덕역 부근에서 제 차 앞 차량에서 쓰레기 몇 포대가 차에서 이탈했다. 당황한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떨어진 쓰레기들을 줍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알렸다.
이어 “조수석에 탑승했던 홍석천 형님이 ‘잠시 차 세우고 깜빡이 켜’라고 말하고는 밖으로 나가 무척 당황했다”며 “(홍 씨가) 저분을 도와 쓰레기를 줍고 돌아오더라”고 전했다. 글쓴이는 “석천 형님이 SNS에는 올리지 말아 달라고 했는데 공유하고 싶어 보배드림에 올린다”며 “보는 내내 형님의 따뜻함에 감동했고 같이 내려서 돕지 못한 제가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글쓴이가 함께 첨부한 30초 분량의 영상에는 홍 씨가 포대에서 흘러나온 쓰레기를 분주하게 줍는 모습이 담겼다. 맨손으로 쓰레기를 집어 도로를 정리한 그는 쓰레기 수거차를 몰던 것으로 추정되는 환경미화원과 인사를 나누고 웃으며 글쓴이의 차로 돌아왔다.
홍 씨의 매니저는 이번 일이 알려진 것에 대해 ““형은 당연한 일을 한 것인데 관심이 커서 멋쩍다는 반응”이라고 조선닷컴을 통해 전했다. 그는 홍 씨가 6월에도 오토바이와 차량이 부딪쳐 사고가 발생하자 혼잡해진 도로를 정리하고 긴장해 울고 있는 운전자의 보험 접수를 도왔다는 사연을 소개하며 평소 작은 사고도 지나치지 않고 도와주는 편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