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日 베팅했던 박지성, 경기 직전 마음 바꾼 이유…“어? 라인업이”

입력 2022-11-28 09:00 수정 2022-11-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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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박지성

‘해버지(해외축구 아버지)’ 박지성이 일본의 패배를 정확하게 예측했다. 애초 그는 일본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경기 직전 대표팀 라인업을 보고는 마음을 바꿨다.

27일(한국 시각) 일본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0대 1로 졌다. 경기 내내 접전을 펼쳤지만, 후반 36분 코스타리카 케이셰르 풀레르(에레디아노)에게 결승 골을 얻어맞았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코스타리카의 깜짝 승리’라고 평가했다. 앞선 경기에서 일본이 독일을 상대로 2대 1 역전승을 거뒀지만, 코스타리카는 스페인을 상대로 0:7 완패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독일전 스코어를 맞춰 신뢰도가 급상승한 영국 BBC의 크리스 서튼 역시 일본이 2대 0으로 코스타리카를 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박지성의 혜안은 달랐다. 그는 경기 시작 전 “코스타리카가 승리를 거둘 것 같다”고 말했다. 애초 박지성도 일본의 2대1 승리를 예상했지만, 출전 선수가 대거 교체된 것을 보고 예상을 바꿨다.

실제 이날 일본은 지난 독일전에 출전했던 스타팅 멤버 중 골키퍼를 제외하고 절반인 5명을 교체했다. 이타쿠라 고 요시다 마야, 나가토모 유토, 엔도 와타루, 카마다 다이치만 다시 이름을 올렸고, 나머지는 새 인물이었다. 지난 독일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은 수비수 사카이 히로키를 제외하더라도, 4명을 한꺼번에 교체한 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전략적 변화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것이 참패의 원인이 됐다.

박지성은 “코스타리카가 무승부나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예상이 바뀌었다”고 내다봤다. 함께 해설을 하고 있는 이승우 역시 “멤버 변화가 많다 보면 선수들도 혼란스러울 수 있고, 갑작스러운 멤버 교체는 중요한 경기에서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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