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미진 전 총경 "112상황실 아닌 사무실에 머물러…책임 통감"

입력 2022-11-16 21: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태원 압사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미진 전 인사교육과장(총경)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왼쪽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연합뉴스)
▲'이태원 압사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미진 전 인사교육과장(총경)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왼쪽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미진 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총경)이 당직 근무 장소인 112상황실이 아닌 자기 사무실에 머무르느라 상황을 뒤늦게 알았다고 16일 말했다.

류 총경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오후 11시 39분 상황실에서 압사 신고가 있다는 연락으로 첫 보고를 받았다"며 "(그 전에는)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사고 발생 전 소방당국의 두 차례 공동대응 요청도 보고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상황관리관 근무자가 자기 사무실에서 대기하는 게 '관행'이라며 "당시 (상황실) 요원들이 어떻게 근무했는지는 제가 잘 모른다"고 진술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참사 이튿날 0시 1분 류 총경의 보고를 받았고, 류 총경은 사고 인지 후 김 청장에게 보고하기까지 약 20분 동안 현장에 인력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류 총경은 "상황실로 돌아간 뒤 용산경찰서장이 이미 보고를 했고, 서울청장이 현장으로 나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가용 경력을 현장에 배치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 조치한 뒤 상황을 정리해 김광호 서울청장에 문자로 보고했다"고 전했다.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112상황실의 당직 근무일지가 부실하게 작성됐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상황실 당직근무 일지를 확인한 결과 '특이사항 없음'으로만 기재돼 있었다고 했다.

류 총경은 답변하는 중간 울먹이면서 유가족과 국민에게 사과했다. 그는 "당일 상황관리관으로 성실하게 근무하지 못한 데 가슴 깊이 반성하고, 이런 큰 참사가 발생할 때까지 모르고 있던 부분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분들 그리고 국민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밸류업 가로막고 투자자 울리는 5%룰[5%룰의 딜레마①]
  • 이나은 '멤버 왕따 의혹'도 파묘…쏟아지는 '무결론'에 대중 한숨만 깊어진다 [이슈크래커]
  • '추석 연휴 끝' 명절 스트레스 해소법은 "남편과 시댁 험담" [데이터클립]
  • 비교적 낮은 금리로 전세 대출받자…'청년전용 버팀목전세자금' [십분청년백서]
  • “성공적 완수 확신…”대통령까지 세일즈 나선 원전에 관련주 다시 꿈틀
  • '수도권 철도 지하화' 경쟁 뜨겁다는데…부동산 시장은 '냉랭' [가보니]
  • 미국 긴축시계 멈췄다…韓증시 ‘수익률 꼴지’ 탈출 가능성은[美 빅컷과 경기불안]
  • 오늘의 상승종목

  • 09.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225,000
    • +3.04%
    • 이더리움
    • 3,239,000
    • +4.18%
    • 비트코인 캐시
    • 460,700
    • +9.48%
    • 리플
    • 780
    • +1.17%
    • 솔라나
    • 185,300
    • +6.13%
    • 에이다
    • 466
    • +4.25%
    • 이오스
    • 665
    • +3.91%
    • 트론
    • 202
    • +0%
    • 스텔라루멘
    • 12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000
    • +4.92%
    • 체인링크
    • 14,920
    • +5.59%
    • 샌드박스
    • 351
    • +5.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