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스테핑 50회 결산①] 145분간 185개 질문…윤석열 대통령 제일 많이 쓴 단어는?

입력 2022-10-12 05:00 수정 2022-10-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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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도어스테핑 50회
근무일 102일 중 49% 진행…이틀에 한 번
1일 최대 질문 수 9개, 최소 1개
최장시간 7분49초, 최단 10초
모두발언 중 추임새 '에'만 295번

새 정권 들어 정치사에 큰 획을 그은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Doorstepping)이 어느덧 50회를 맞았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내세운 '국민 소통'을 위해 물리적으로 청와대를 나와 용산시대를 열었다면 화학적으론 아침마다 기자들과 대면하는 시간을 마련한 셈이다. 새로운 시도는 늘 시행착오와 그에 따른 비판의 목소리가 있기 마련이지만 우여곡절 끝에 5개월째 진행되고 있다. 이투데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연어 분석 기법(Natural Language Processing, NLP) 등 다양한 분석기법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5월10일 취임 직후부터 50회까지 진행한 도어스테핑의 총 시간, 빈도수, 질문 수와 내용 등 전수조사는 물론 변천사도 들여다봤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식 다음날인 지난 5월1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총 50회에 걸친 도어스테핑을 진행했다. 이 기간동안 휴일, 공휴일을 제외한 근무일 102일 중 50일(49%)간 진행한 것으로 이틀에 한 번 꼴로 기자들과 만난 셈이다. 여기에 지방 일정, 여름 휴가, 해외 순방 등으로 오전 청사 출근을 하지 않은 날까지 반영하면 빈도수는 더 높아진다.

50회에 걸친 도어스테핑 진행 시간은 총 145분으로 이 시간동안 185개의 질문이 나왔다. 매 회 평균 3분 정도 진행된 셈이다. 가장 길게 진행된 날은 49번째 도어스테핑이 진행된 6일로 7분49초간 이어졌으며 이 중 4분50초는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할애했다.

10초 만에 끝난 날도 있다. 도어스테핑이 2번째로 진행된 지난 5월12일로 윤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안녕하세요" 인사를 건넨후 질문을 받지 않고 곧바로 집무실로 이동하려다 기자들이 '청문보고서 채택 안 된 장관 후보 임명 계획'을 묻자 돌어서서 "오늘은 일부만"이라고만 답하고 자리를 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기존 지하에서 이뤄지던 도어스테핑이 지상 로비 공사가 마무리되며 이날 처음으로 지상에서 이뤄졌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기존 지하에서 이뤄지던 도어스테핑이 지상 로비 공사가 마무리되며 이날 처음으로 지상에서 이뤄졌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이 하루에 기자들로부터 받은 질문은 평균 3~4개 정도였다.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이 시작된 8월12일 이후론 질문 수가 1~2개로 줄어드는 추세다.

하루에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수는 9개(6월15일)로 절반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내용이었다. 당시 김 여사의 '봉하마을 지인 동행' 논란으로 야당에선 '비선'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비판 수위를 높이던 시기다. 이 자리에서 '제2부속실' 관련 질문이 2번 나왔으며, 윤 대통령은 첫번째는 "저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라고 답했고 두번째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중 가장 많이 언급된 표현은 추임새인 '에..'였다. 특히 모두발언을 시작한 35회(8월12일) 도어스테핑부터 50회(10월7일)까지 인사말 만1431자(2854개 단어) 중 '에'는 무려 295회 언급했다. 최근 영국·뉴욕·캐나다 해외순방을 다녀온 직후인 지난달 26일 진행된 도어스테핑에선 총 시간 6분55초 중 6분 이상 모두발언에 할애했으며 이 중 언급된 '에'는 61번이었다. 그 외 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국민, 수출, 기업, 정부, AI, 농업, 시장, 금리, 경제, 물가, 피해 등을 5회 이상 언급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통상 출근 시간대는 8시 50분~9시다. 용산 대통령실에 가장 빨리 도착한 날은 출근 첫 날인 지난 5월11일로 오전 8시31분에 청사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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