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안펀드, 강신우 전 KIC CIO가 계속 이끈다

입력 2022-10-0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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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우 전 KIC CIO, 증안펀드 투자관리위원장으로

증안펀드, 증시 살리려면 집행 규모가 관건

▲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강신우 전 한국투자공사(KIC) 투자운용본부장(CIO)이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를 진두지휘한다. 2년 전 조성된 증안펀드의 투자관리위원장이었던 강 전 CIO는 이번에도 같은 역할을 맡는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증안펀드의 투자관리위원장은 지난번과 동일하게 강 전 CIO다. 증안펀드 투자관리위원회란 펀드의 자금 집행 등 전반적인 지침을 마련하는 기구로 업권별 출자금액이 높은 복수의 기관과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강 전 CIO는 한국투자신탁 애널리스트 출신이다. 이 외에도 PCA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CIO, 한화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으며 2016년엔 KIC 운용본부장으로 국부펀드를 운용했다.

2년 전 코로나19로 증시가 급락했을 그는 당시 증안펀드 투자관리위원장으로 낙점됐으나, 증시가 V자로 반등하면서 증안펀드를 가동하진 않았다. 당시 증안펀드는 2020년 3월에 조성돼 5대 금융지주(KB, 신한, 하나, 우리, NH금융지주) 등이 약 10조 원,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이 7000억 원 규모를 투입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감독원과 금융시장 합동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증안펀드 재가동 등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를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코스피 지수가 2년 2개월 만에 2200포인트(p) 밑으로 떨어진 데에 따른 것이다. 이미 금융당국과 증권 유관기관들은 증안펀드 재가동과 관련에 실무협의에 착수한 상황이다.

증안펀드의 핵심은 집행 시기와 규모다. 너무 늦게 자금을 투입하거나, 시기는 적절했다고 해도 너무 적은 규모로 들어갈 경우 효과를 거두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집행 시기는 투자관리위원회가, 집행 규모는 금융당국과 출자사들이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증안펀드가 성공하려면 우리 증시의 덩치가 커진 만큼 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2020년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1348조1095억 원으로, 당시 조성된 증안펀드는 시가총액의 0.7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여러 기업이 상장하는 등의 이유로 지난달 말 시총은 2년 전보다 25.98% 커지면서 이에 상응하는 비율로 증안펀드를 조성하려면 13조 원은 모여야 한다.

한편 증안펀드는 코스피200, 코스닥150 등 우량 지수 위주로 투자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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