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878억 영빈관 신축 철회…“취지 설명 충분히 못했다”

입력 2022-09-16 20: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용산 이전 비용 총액 1675억, 애초 밝힌 496억의 3배 달해 논란 증폭되자 부담 느낀 듯

▲윤석열 대통령이 5일 태풍 '힌남노' 대비태세를 실시간으로 챙기며 용산 대통령실에서 철야 비상대기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태풍 '힌남노' 대비태세를 실시간으로 챙기며 용산 대통령실에서 철야 비상대기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영빈관 신축을 전면 철회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기획재정부에게서 제출받은 ‘국유재산관리기금 예산안’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에 외빈 접견 등을 위한 영빈관 신축에 878억6300만 원의 사업비가 편성됐다.

이에 용산 이전 비용이 불어난다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대통령실은 이날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냈다. 해당 입장을 표한 지 불과 6시간 만에 윤 대통령이 영빈관 신축 철회를 지시한 것이다.

김은혜 홍보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린 이후 대통령실의 자산이 아닌 국가의 미래 자산으로 국격에 걸맞은 행사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으나 이 같은 취지를 충분히 설명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며 “즉시 예산안을 거둬들여 국민께 심려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이 급히 영빈관 신축을 무른 건 용산 이전 비용 논란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때부터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부담 때문으로 보인다.

인수위는 애초 예비비 496억 원 투입만으로 충분하다고 자신했지만 부대비용 충당을 위해 국방부·행정안전부·경찰청 등의 2~3분기 예산 총 313억8500만 원을 전용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여기에 영빈관 878억 원까지 더해 총 1675억 원으로 애초 밝힌 소요예산의 3배에 달해 재차 논란이 증폭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광복절 특사’ 복권 대상에 김경수 포함…법조계 시각은
  • 스프링클러 아파트직원이 껐다…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전말
  • 제5호 태풍 '마리아'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은?
  • 태권도 서건우, 남자 80kg급 8강 진출…극적인 역전승 거둬 [파리올림픽]
  • 구로역에서 작업 중 코레일 직원 3명 사상… 국토부, 철저 조사해 재발방지
  • '여행 가이드'가 무려 방시혁…포털 뜨겁게 달군 BJ 과즙세연은 누구?
  • 옆구리 찌르는 ‘요로결석’, 여름철 잘 걸리는 이유는? [e건강~쏙]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050,000
    • +5.18%
    • 이더리움
    • 3,694,000
    • +7.07%
    • 비트코인 캐시
    • 482,700
    • +5.65%
    • 리플
    • 823
    • -4.97%
    • 솔라나
    • 219,700
    • +1.06%
    • 에이다
    • 480
    • +2.13%
    • 이오스
    • 666
    • +1.52%
    • 트론
    • 179
    • +0.56%
    • 스텔라루멘
    • 142
    • -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950
    • +0.17%
    • 체인링크
    • 14,600
    • +3.33%
    • 샌드박스
    • 371
    • +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