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면 기록 경신…서울 아파트값, 9년 9개월만 최대 낙폭

입력 2022-09-15 14:00 수정 2022-09-15 17: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0.16%…전주보다 0.01%P↓
용산 -0.07%·서초 -0.05% 등
25개 자치구 모두 약세 이어가
수도권은 -0.21%…낙폭 줄여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 아파트값이 9년 9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으로는 낙폭이 소폭 줄었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더 하락하는 모양새다. 용산과 서초구 등 핵심지역의 낙폭은 지난주보다 확대되는 등 서울 전역에서 집값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둘째 주(1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p) 더 내린 -0.16%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만 9년 1개월 만에 최대 낙폭인 0.15% 하락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주 하락 기록을 포함하면 서울 아파트값은 16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최근 매주 최대 낙폭을 경신 중이다. 이번 주 0.16% 하락을 기록하면서 지난 2012년 12월 10일 0.17% 하락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집계 주간 아파트값 동향 통계상 역대 최대 하락 폭은 2012년 6월 11일 기록한 0.36%다.

지역별로는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약세가 이어졌다. 서초구는 지난주보다 0.02%p 더 떨어진 0.05% 하락을 기록했다. 송파구와 용산구 역시 0.02%p씩 추가 하락해 각각 0.18%와 0.07% 내림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지난주와 같은 0.09% 하락에 그쳤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강북지역에선 도봉구(-0.31%)가 쌍문·방학·창동 구축 위주로, 노원구(-0.29%)는 상계·중계·하계동 위주로 집값 내림세가 도드라졌다. 서대문구(-0.27%)는 홍은·홍제동 대단지 약세가 이어졌고, 은평구(-0.25%)는 녹번·응암·불광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적체 현상이 심화하면서 집값 하락을 기록했다.

강남지역에선 금천구(-0.16%)가 독산·시흥동 주요 단지 위주로 집값이 하락했다. 관악구(-0.14%)는 봉천·신림동, 영등포구(-0.13%)는 문래·양평동 중저가 단지가 약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추석 연휴 영향으로 매수세가 줄어 급매 위주의 거래가 지속하며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인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 전체 집값은 지난주와 비슷한 낙폭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이번 주 0.20% 하락해 지난주(-0.21%)보다 낙폭을 줄였다.

경기지역은 이번 주 0.21% 내렸다. 수원 영통구(-0.40%)와 양주시(-0.37%)는 입주 물량 영향으로 매물 적체가 이어지면서 집값 약세가 계속됐다. 광명시(-0.38%)는 일직·소하동 주요 단지 위주로, 의왕시(-0.37%)는 내손·오전동 위주로 떨어졌다. 인천은 지난주에 이어 0.29% 하락을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720,000
    • +0.55%
    • 이더리움
    • 3,208,000
    • +0.63%
    • 비트코인 캐시
    • 432,700
    • +1.79%
    • 리플
    • 707
    • +0%
    • 솔라나
    • 188,600
    • +1.51%
    • 에이다
    • 473
    • +2.83%
    • 이오스
    • 634
    • +1.44%
    • 트론
    • 213
    • +1.91%
    • 스텔라루멘
    • 123
    • +1.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050
    • +1.92%
    • 체인링크
    • 14,870
    • +3.7%
    • 샌드박스
    • 335
    • +1.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