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야스쿠니 참배 ‘남북 온도차’…南 “멈출 수 없는 관습” vs 北 “군국주의 망령”

입력 2022-08-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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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오른쪽) 일본 경제안전보장 담당상이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오른쪽) 일본 경제안전보장 담당상이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공물을 봉납하고 각료들이 참배한 데 대해 북한은 ‘군국주의 망령’이라 비판한 반면 국가안보실은 양해하는 입장을 폈다.

북한 외무성은 16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차혜경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 글을 통해 “일본의 극우익 보수 정객들이 해마다 패망일을 계기로 야스쿠니 신사에 몰려가 참배 놀음을 벌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수상을 위시로 정부 각료, 정치가들까지 합세하여 버젓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하고 있는 것은 군국주의 망령을 되살려보려는 부질없는 망동”이라며 “일본이 진정한 평화의 길로 나아갈 것을 바라는 국제 사회의 요구에 도전하는 범죄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국가안보실은 ‘멈출 수 없는 관습’이라고 인정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전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관련 브리핑에서 “총리가 직접 가지 않는 선에서 여러 고민을 한 것으로 사전에 우리 측에 설명했다”며 “일본은 2차 대전 패전일이라 지도부가 예를 표하는 건 멈출 수 없는 관습이고, 우리 외교부가 비판하는 것과 관계없이 한일은 현안에 대해 긴밀한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과거 우리의 자유를 되찾고 지키기 위해 정치적 지배에서 벗어나야 하는 대상이었던 일본은 이제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며 “한일관계가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의 미래와 시대적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과거사 문제도 제대로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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