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아셈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전국 공인중개사 중 절반 이상이 올해 하반기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3일 국토연구원이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2338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57.6%(크게 하락 4.2%, 다소 하락 53.4%)는 올해 하반기 집값이 상반기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인천(76.6%)과 대구(73.3%) 지역은 집값 하락을 예상한 중개업소가 각각 70%를 넘었다. 서울 집값은 54.7%(크게 하락 3.6%, 다소 하락 51.1%)가 내릴 것으로 점쳤다.
주택시장에 가장 크게 영향을 줄 요인은 금리 수준(60.8%)이 꼽혔다. 금리에 이어 대출 규제(17.4%), 기타 요인(5.5%) 순으로 답했다.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100.2, 수도권 99.8을 기록해 1분기 보합국면에서 하강국면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시장의 움직임을 시의성 있게 파악하기 위해 산출한 지수로, 9개 등급으로 수준을 구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