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7월 물가 24년 만에 6.3% 급등…두 달 연속 6%대

입력 2022-08-02 09:08 수정 2022-08-02 17: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생활물가지수, 23년 8개월 만에 최대 상승…"공업제품·개인서비스 오름세 지속"

▲2022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제공=통계청)
▲2022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제공=통계청)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3% 급등했다. 약 24년 만의 최고 상승률이다. 유가 급등세가 완화하면서 석유류 등의 오름폭은 둔화했지만, 외식 등 개인 서비스와 농·축·수산물의 상승 폭이 확대돼 두 달 연속 6%대를 기록한 것이다.

통계청은 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08.74(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했다고 밝혔다. 외환위기였던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소비자 물가지수 추이 (손미경)
▲소비자 물가지수 추이 (손미경)

6월(6.0%)에 이어 7월에도 6%대를 넘어섰고, 전월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6% 이상을 기록한 것은 1998년 10월(7.2%), 11월(6.8%) 이후 23년 8개월 만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2%)부터 5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3월(4.1%)에 4%대를 넘어섰다. 5월(5.4%)에는 5%대를 넘어섰고, 6월부터는 6%대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4.5% 올랐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3.9% 상승했다. 각각 2009년 3월(4.5%), 2009년 2월(4.0%)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다.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도 1년 전보다 7.9% 올라 1998년 11월(10.8%) 이후로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채소 등 농·축·수산물과 전기·가스·수도 요금도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전년 동월대비 6.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월과 비교해선 채소 등 농산물과 개인서비스 가격 등이 오르면서 0.5% 상승했다"며 "다만, 석유류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하락 전환하면서 상승세가 조금 둔화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음주 전동킥보드 혐의…BTS 슈가 "여지가 없는 제 책임, 머리 숙여 사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217,000
    • -2.83%
    • 이더리움
    • 3,337,000
    • -6.03%
    • 비트코인 캐시
    • 448,700
    • -0.8%
    • 리플
    • 870
    • +19.83%
    • 솔라나
    • 205,000
    • -2.1%
    • 에이다
    • 457
    • -2.97%
    • 이오스
    • 632
    • -3.66%
    • 트론
    • 178
    • +1.71%
    • 스텔라루멘
    • 142
    • +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100
    • +1.69%
    • 체인링크
    • 13,580
    • -5.56%
    • 샌드박스
    • 337
    • -3.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