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근속 기간 평균 15년…10명 중 7명은 "73세까지 일하고 싶다"

입력 2022-07-26 12:00 수정 2022-07-26 15: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령층 고용률, 58.1%로 2.1%P↑…월평균 연금수령액 69만 원

▲2022년 6월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광장에서 열린 '노인일자리 채용한마당'을 찾은 어르신들이 취업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2022년 6월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광장에서 열린 '노인일자리 채용한마당'을 찾은 어르신들이 취업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취업 경험이 있는 50~60대는 가장 오래 일한 일자리에서 평균 15년 5개월 근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장기근속했던 회사를 떠날 당시 나이는 평균 49.3세(남 51.2세, 여 47.6세)였다. 55~79세 고령층 10명 중 7명은 평균 73세까지 계속 일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2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를 보면 55~64세 취업 유경험자의 생애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 기간은 15년 4.7개월로, 전년 동월 대비 2.6개월 증가했다. 근속 기간별로 보면 10~20년 미만 근속 비중이 30.3%로 가장 컸으며, 30년 이상 근속 비중은 16.4%로 나타났다.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이 30.9%로 가장 많았다. 권고사직·명예퇴직·정리해고(10.9%)를 포함하면 41.8%가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일자리를 잃은 셈이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사람(521만2000명) 중 현재 취업 중인 경우(284만7000명)는 54.6%에 불과했다.

고령층 중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비율은 68.5%(1034만8000명)로 전년 같은 달보다 0.4%포인트(P) 상승했다. 이들이 계속 근로를 희망하는 연령은 평균 73세까지였다. 이미 70세를 넘긴 고령층 중 70~74세는 평균 79세까지, 75~79세는 평균 82세까지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근로 희망 사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57.1%로 가장 많았고, 일하는 즐거움·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34.7%), 무료해서(4.1%) 등이 뒤를 이었다.

▲2022년 5월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 (자료제공=통계청)
▲2022년 5월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 (자료제공=통계청)

고령층이 근로를 희망하는 이유는 연금만으로는 생활하는 게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49.4%(745만7000명)로, 전년 동월 대비 1.0%P 상승했지만,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69만 원에 그쳤다. 25~50만 원 미만의 연금을 받는 비중이 44.4%로 가장 높았고, 50만~100만 원 미만(27.5%), 10만~25만 원 미만(11.0%) 등이 뒤를 이었다.

고령층이 장래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수준은 150~200만 원 미만(20.9%), 200~250만 원 미만(18.5%), 100~150만 원 미만(17.8%) 등의 순이었다. 희망 일자리 형태는 전일제가 54.2%, 시간제 45.8%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을수록 전일제 희망 비중이 줄어들고, 시간제 희망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났다.

고령층 인구는 1509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만2000명(2.2%) 증가했다. 고령층 취업자는 877만2000명으로 49만6000명 늘었고, 고용률은 58.1%로 2.1%P 올랐다. 고령층 실업자는 20만 명으로 8만7000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2.2%로 1.2%P 떨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협박과 폭행·갈취 충격 고백…렉카연합·가세연, 그리고 쯔양 [해시태그]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500,000
    • +1.11%
    • 이더리움
    • 4,404,000
    • +0.75%
    • 비트코인 캐시
    • 528,500
    • +7.66%
    • 리플
    • 677
    • +6.28%
    • 솔라나
    • 195,200
    • +1.46%
    • 에이다
    • 582
    • +3.01%
    • 이오스
    • 739
    • -0.27%
    • 트론
    • 194
    • +2.11%
    • 스텔라루멘
    • 130
    • +2.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700
    • +4.21%
    • 체인링크
    • 17,990
    • +2.33%
    • 샌드박스
    • 437
    • +3.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