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전세사기 엄정대응’ 전국 검찰청 지시

입력 2022-07-11 14: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현욱 기자 gusdnr8863@)
(조현욱 기자 gusdnr8863@)

검찰이 전세보증금 사기범죄로 ‘2030 청년’과 ‘서민’들의 피해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엄정 대응에 나선다.

대검찰청은 11일 전세보증금 사기범죄에 대해 기망수법, 피해 정도 등을 감안해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하는 등 엄정하게 대처할 것을 전국 검찰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검은 ‘검찰사건처리기준’에 따라 기망수법이 계획적·적극적인 경우 등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하도록 했다. 수사와 공판과정에서 피해자가 전세금을 마련한 경위, 전세금이 피해자 재산에서 차지하는 비중, 피해 회복 여부 등 구체적인 양형 사유를 수집·제출하라고도 지시했다.

또 죄에 상응한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항소할 것과 은닉재산 추적을 통한 피해회복 지원 등을 전국 검찰청에 주문했다.

검찰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서울보증보험(SGI)에 접수된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는 8130건, 총액 1조6000억 원 상당으로 미반환 사고 건수와 액수가 증가 추세에 있다. 이 중 전세보증금 3억 원 이하 건수는 89%에 달한다.

특히 서울중앙지검에서 최근 구속기소 한 ‘세 모녀 전세 사기’ 사건은 확인된 피해자 136명, 피해금액 약 289억 원에 이르는 등 ‘깡통전세’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점 등이 이번 지시 배경이 됐다.

검찰은 △‘등기부상 거래가액’을 부풀려 ‘실거래가’보다 높은 보증금을 책정한 사건 △전·월세 계약 현황 등을 속여 권리관계를 기망한 사건 △‘갭 투자’로 전세금 돌려막기를 한 사건 등을 수사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주택 시장이 유동적인 상황에서 전세보증금 사기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엄정하게 처벌해 서민들의 주거 안정과 삶의 희망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80,000
    • -0.13%
    • 이더리움
    • 3,273,000
    • +0.18%
    • 비트코인 캐시
    • 437,000
    • -0.57%
    • 리플
    • 718
    • -0.42%
    • 솔라나
    • 193,600
    • -0.87%
    • 에이다
    • 474
    • -1.25%
    • 이오스
    • 639
    • -0.62%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4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800
    • -0.16%
    • 체인링크
    • 15,300
    • +0.46%
    • 샌드박스
    • 342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