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7일 국가브랜드 강화 일환으로 올해 한국 경제발전 사례를 전파하기 위한 핵심국가로 베트남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국가 브랜드위원회 1차 보고회의 석상에서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한국과 함께하는 경제발전' 방안을 보고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핵심전략 국가로 베트남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그간 경제발전 실적과함께 인구 8500만명, 석유 등 부존자원이 풍부해 잠재력이 높고 한국과는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 속에 경제 발전에 대한 국민적 의지가 뚜렸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올해 베트남이 경제개발계획, 수출 육성과 정책금융 등 거시경제 정책 수립에 대한 지원과 함게 인적자원개발과 교육시스템 정비 등 시스템 구축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부처간 협력, 민간전문가 참여를 활성화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은행(WB)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베트남에 이어 이번 사업을 2010~2001년에는 아시아 국가 4~5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2012년 이후에는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 중동 지역에서 각각 1~2개국 국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들 국가들에게도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중점분야에 대한 개발계획 지원과 경제정책 전반에 대해 경제발전경험을 전수하고 필요에 따라 시스템 구축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사업 추진과정에서 한국기업의 참여가 가능한 사업이 발굴될 때에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해당 국가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윤증현 장관은 이날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이미지 제고와 한국을 배우자는 경제한류를 확산함을 통해 2012년도에는 5억명 내외의 인구가 우리에 대한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기를 잡아주기 보다는 고기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미래지향적인 한국형 원조모델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