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6월 27일~7월 1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2336.60포인트)보다 61.18P 하락한 2305.42P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3428억 원, 4695억 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홀로 1조6662억 원 순매수했다.
2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조선선재였다. 이 기간 조선선재는 58.42% 올라 16만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조선선재의 무상증자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보유한 자금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조선선재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자본금은 6억2882만 원, 유보율은 2만3200%다.
현대약품은 이번 주 43.79% 오른 573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약품은 국내 최초 산제 제형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약품의 하이페질산은 지난 4월 식약처로부터 모든 치매 환자가 복용할 수 있는 치매 치료제로 품목 허가를 받았다.
남광토건은 같은 기간 41.74% 오른 1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광토건은 지난달 27일 408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남광토건은 광명13차아파트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조합과 지하 2층, 지상 25층 2개 동 200세대 규모의 건물을 건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매출액 대비 11.4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외에도 화승코퍼레이션(34.17%), 동일고무벨트(31.70%), 범양건영(29.73%), HLB글로벌(26.08%), 일성건설(24.67%), 한국종합기술(20%), 세아제강(18.98%)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번 주 하락 폭이 가장 큰 종목은 크래프톤이었다. 크래프톤은 지난주보다 21.21% 하락한 21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크래프톤은 2분기 실적 전망이 기존 컨센서스를 밑돌면서 내림세를 탔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부문에서 1분기 성수기였던 화평정영의 매출 감소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다소 감소할 전망”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1688억 원, 매출액은 4616억 원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43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NH투자증권도 40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하향했다.
KG케미칼도 같은 기간 19.78% 떨어진 2만57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쌍용자동차의 매각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28일 서울회생법원은 KG컨소시엄을 쌍용차 최종 인수자 예정자로 선정했다. 확정된 인수대금은 약 350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인수 예정자였던 에디슨모터스의 제시 금액(3048억 원)보다 450억 원 많은 수준이다.
엔씨소프트는 한 주간 19.54% 하락해 35만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엔씨소프트 역시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내림세를 탔다. 삼성증권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53% 감소한 1153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 주가를 60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낮췄다. 삼성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도 55만 원에서 44만 원으로 낮췄다.
이 외에도 코스모신소재(-19.16%), KG스틸(-17.20%), 카카오뱅크(-16.81%), SK아이이테크놀로지(-16%), 콘텐트리중앙(-15.23%), SKC(-13.86%), 일진홀딩스(-13.66%)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