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화물연대 4차 교섭 실패…물류대란 우려에 대화 이어질 듯

입력 2022-06-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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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정부 강공모드로 대응하면 투쟁 범위 확대"

▲화물연대 총파업 일주일째인 1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노조원들이 운행 중인 화물차를 향해 선전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화물연대 총파업 일주일째인 1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노조원들이 운행 중인 화물차를 향해 선전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와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의 4차 교섭이 12일 10시간이 넘는 긴 논의 끝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중단됐다. 최종 합의는 못 했지만, 최종 합의 전 단계까지 논의가 이뤄졌고 물류대란에 따른 산업계의 피해가 본격화하면서 대화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에 따르면 양 측은 전날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물류 정상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정부, 화물연대, 국민의힘(국토부가 대리), 화주단체는 4자 간 공동성명서 발표를 위한 긴 시간 교섭을 진행해 3차 수정 끝에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하고 품목확대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을 약속한다'는 잠정안에 합의했다.

화물연대에 따르면 잠정 합의 후 공동성명서의 형식과 내용을 합의했지만, 최종 타결 직전 일부 이견이 있어 대화가 중단됐다.

국토부는 "화물연대가 공개한 합의안 내용은 실무 협의 과정에서 논의된 대안이며, 관계기관 간 협의가 끝난 최종 합의 내용은 아니다"며 "앞으로도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계속 화물연대와 지속해서 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화물연대가 4차 교섭에도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어 조만간 해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연대는 애초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및 전 종목·전 차종 확대를 요구하던 것에서 한 발짝 물러나 일부 차종·품목으로 확대를 요구하고 있고, 국토부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도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안전운임) 일몰제를 폐지하면 사실 영구입법화되는 것이라서 좀 더 논의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일주일 동안 이어지며 산업계의 피해는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자동차와 철강 및 석유화학 등 주요 업종에서 생산과 출하, 수출 등 차질이 발생해 산업계의 피해액이 1조 5868억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를 약속하지 않고 '강공 모드'로 대응하면 전국 자동차 생산라인을 시작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유통물류망까지 세우겠다며 당정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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