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통령 아직 황홀경에…한동훈, 쓴소리할 유일한 사람”

입력 2022-06-09 08: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뉴시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황홀경에 빠져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쓴소리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8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윤 대통령 당선 직후 “황홀경에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내지 않는 것이 성공하는 대통령의 첩경”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견해를 묻자 “지금도 황홀경에 빠져있다고 본다”며 “내가 대통령인데 내가 마음대로 다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출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현안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는 것에 대해서는 “그걸 가지고 국민과 소통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국민과 소통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이 진짜 정부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을 스스로 챙겨서 이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하는 것이 어떻게 국민과 소통이냐”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더불어 “대통령에 당선되는 순간 구름 위로 올라가 버린다”며 “자기가 뭐든지 다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빨리 벗어나야지 정상적인 정책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누가 구름 밑으로 (윤 대통령을) 끌어내릴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그는 “주변에서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 조언하는 분들이 있어야 하는데 대부분 대통령 말에 순응하는 사람들만 있다”며 “그런 이야기를 하는 장관이나 참모가 1%도 안 된다는 것 같다”고 답했다.

뒤이어 ‘한 장관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할 수 있다면 한동훈 장관이 할 수 있다”며 “그 이외에는 내가 보기에는 (없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전에도 한 장관을 두고 “이번 인사 중 가장 신선한 인물, 대통령에 쓴소리할 유일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일전의 평가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새로운 인물이 한 장관 외에는 별로 없다. 나머지는 과거에 우리가 다 경험해봤던 사람들”이라며 “40대 장관이 한 사람밖에 없다. 시대적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 70년대 이후 출생자들이 국가를 경영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는데, 한 장관이 그런 측면에서 가장 신선하게 보인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장관 팬덤이 형성됐다. 혹시 나중에 별의 순간이 올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김 전 위원장은 “한 장관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별의 순간도 잡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기 위해서는 검사 생활에 젖었던 걸 너무 강조하면 안 된다”며 “이 정부가 정치 상황을 법률 잣대로 다루려고 하는데 국민 정서가 받아들이지 않는 걸 법률적으로 괜찮다고 우기면 그 정책과 정부는 성공할 수가 없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협박과 폭행·갈취 충격 고백…렉카연합·가세연, 그리고 쯔양 [해시태그]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142,000
    • +2.04%
    • 이더리움
    • 4,436,000
    • +2.76%
    • 비트코인 캐시
    • 530,000
    • +7.96%
    • 리플
    • 724
    • +10.53%
    • 솔라나
    • 196,500
    • +3.26%
    • 에이다
    • 594
    • +5.13%
    • 이오스
    • 757
    • +3.7%
    • 트론
    • 197
    • +2.07%
    • 스텔라루멘
    • 144
    • +1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800
    • +4.1%
    • 체인링크
    • 18,330
    • +4.86%
    • 샌드박스
    • 442
    • +5.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