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줌인] 코닉시스템, 위성이동통신사업 ‘글쎄’

입력 2009-03-10 09:11 수정 2009-03-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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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수요 없다" 관심 없어...비용 부담 우려

아태위성산업과 합병을 완료한 코닉시스템이 추진하는 위성이동통신 사업에 대해 경쟁사들은 물론 증시전문가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시장성도 없는데다 대규모 마케팅이 필요한 사업으로 자칫 비용만 나가고 수익은 얻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코닉시스템은 지난 1월 방송통신위원회로 부터 정지궤도 위성을 이용한 이동통신사업 허가를 받고 오는 4월부터 이통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코닉시스템은 지난해 11월 합병을 완료한 아태위성산업이 그간 준비해 온 위성통신산업 허가를 받음에 따라 반도체와 LCD, 태양전지용 장비업체외 이동통신 사업군을 추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핵심 주파수는 할당 받았고, 오는 4월부터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며 "위성이동통신 시장은 리치마켓으로 올 연말까지 9000명의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닉시스템은 올 한해 단말기 판매 및 서비스 이용요금 등을 통해 매출액 10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반면 관련업계는 위성이동통신 사업성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이다. 위성이동통신이 함께 출발한 아이템인 CDMA 만큼 성장을 못한 데다 수익성이 미미하다는 이유에서다.

위성이동통신은 정부,관공서 등의 공공기관, 선박 등에서 주로 사용했다. 국내에서는 시장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위성이동통신의 국내 가입자 수는 1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위성이동통신사업의 성공 여부가 마케팅에 달려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공격적으로 집행될 마케팅 비용도 우려요인으로 꼽혔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위성이동통신 사업은 일정 가입자 수 이상이 되어야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마케팅을 어떻게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공여부가 갈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동통신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SK텔레콤은 CDMA 방식을 채택, 위성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하지 않은 상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위성이동통신사업에 대한 수요가 없어서 회사측의 관심이 없고 향후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LG데이콤과 KT도 위성휴대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공격적으로는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도“위성이동통신시장 자체가 워낙 작은데다 수요가 별로 없어서 사업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라며“사업을 처음 시작하려면 마케팅 비용 등 수반되는 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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