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한타이어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타이어 내수 판매는 151만1000개로 전년동월(174만9000개)대비 13.6% 감소했다.
이는 타이어 교체시기가 지났음에도 소비자들이 타이어 교체를 미루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한 한국타이어는 지난 2월말 소비자들의 비용부담을 고려해 성능은 동일하지만 가격은 10% 정도 낮춘 '스마트 타이어'를 내놨다.
한국타이어 관계자에 따르면 "스마트 타이어는 저가형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것이 아니라, 해외 쪽에서 이미 판매되고 있던 것을 이익을 줄이면서 국내 판매로 돌린 것이기 때문에 품질에는 이상이 없다"며 "경기가 워낙 어렵다 보니 고객과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출시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스마트 타이어는 '스마트 K407', '스마트 K706', '스마트 RH03' 등 세 개의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앞으로 한국타이어는 저가형 타이어를 따로 개발해 라인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타이어는 스마트 타이어 출시를 기념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2만개의 사랑의 열매를 증정하고, 스마트 타이어 판매금액 중 일정 적립금과 회사의 기부금을 합쳐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는 '희망나눔 캠페인'을 실시중이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품질 문제를 고려해 저가형 타이어를 내놓기 보다는 기존 제품에 대한 원가 절감을 통해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타이어는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가격을 낮춰서 경쟁하기는 힘든 부분이 있다"며 "경기침체로 판매가 급감하고는 있지만, 저가형 타이어를 내놓기 보다는 기존 제품에 대한 원가절감을 통해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넥센타이어는 저가형 타이어에 대한 고려는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세워놓지 못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