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계곡 살인’ 이은해 남편, 생전 마지막 모습…“그만, 내가 미안해” 애원

입력 2022-04-07 20:18 수정 2022-04-0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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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계곡에서 사망한 피해자 윤씨의 생전 마지막 모습. (출처=채널A)
▲가평 계곡에서 사망한 피해자 윤씨의 생전 마지막 모습. (출처=채널A)

경기 가평 계곡 사망 사건 피해자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7일 채널A는 ‘뉴스A’를 통해 가평 계곡 사망사건 피해자 A씨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단독 공개했다.

이 영상은 피해자 윤씨가 사망하기 2시간 전인 6시 15분경 촬영된 것으로 공범이 수영을 못하는 윤씨를 괴롭히는 물놀이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공범은 윤씨가 타고 있던 대형 튜브를 마구 흔들어 댔고 이에 겁에 질린 윤씨는 귀를 틀어막은 채 “그만하자. 내가 미안해. 사과할게”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범은 “나는 그만 안 할 거다”라며 그의 튜브를 더 흔들어 댔다.

조현수 역시 윤씨의 튜브를 계곡 가장 깊숙한 곳으로 끌고 가며 함께 괴롭혔다. 이은해는 공범들에 의해 흔들리는 튜브를 보며 “무거워서 못 뒤집는다. OO야(공범 이씨) 같이 가서 뒤집어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윤씨는 해당 영상이 촬영된 지 2시간여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아내 이씨의 강요로 다이빙을 했다가 물에 빠져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은해와 조현수가 윤씨의 생명보험금 8억원을 목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두 사람은 윤씨에게 복어 피를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다 치사량에 미달에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1차 조사를 받은 뒤 2차 조사를 앞두고 사라졌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30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두 사람을 지명수배하고 공개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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