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尹·安 단일화에 이재명 결집? 당선가능성에 대한 회의감도 있어”

입력 2022-03-03 14: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합정부 한다니 표 몰아주면 양당 독점만 지속…다당제 하려면 나에게 표 몰아줘야"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3일 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단일화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세가 결집될 수 있다는 관측에 당선가능성에 대한 회의감이 나올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윤·안 후보 단일화에 이 후보 쪽 결집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가하면 한편으로는 이 후보의 당선가능성에 대한 회의감도 있을 수 있다”며 “오늘 단일화가 이후 선거구도에 복잡한 변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양쪽이 더 결집력이 강화되는 만큼 그 반대급부로 양당정치를 견제할 다당제를 이끌 힘에 대한 기대도 커질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선) 이제 심상정밖에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윤 후보 모두 통합정부를 약속한 데 대해 “역대급 비호감 선거가 된 건 단지 후보 개개인 문제를 넘어 양당체제가 막다른 골목에 왔다는 것을 국민들은 알고, 국민을 설득키 위해 양당 후보가 앞 다퉈 정치개혁과 통합정부를 내세웠다”며 “단지 선거용이 아니길 기대하지만 ‘내가 통합정부를 할 테니 나한테 표를 몰아줘’라고 하면 양당 독점 정치만 지속된다. 정말 다당제를 하려면 기득권을 갖지 않은 소수당 심상정에 표를 모아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심 후보는 또 이 후보가 전날 TV토론회와 이날 유세에서 여성 표심에 호소하는 데 대해 “몇마디 말로 여성 차별과 혐오의 아픔을 잊진 않는다. 토론 과정에서 확인했을 것”이라며 “이 후보는 초창기에 20대 성별 갈라치기에 약간 편승하려다 입장을 바꿨는데, (안희정 전 충남지사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인) 김지은 씨에 대한 2차 가해와 고(故) 이예람 중사 문제에 대해 실천으로 의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민주당 출신 광역단체장들의 성범죄에 대해 사과했지만,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근무하는 김지은 씨 2차 가해를 가한 당사자에 대한 조치와 이 중사 성추행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를 요구하는 심 후보의 질문에는 상세한 답변을 하진 못했다.

또 심 후보가 언급한 ‘20대 성별 갈라치기’는 이 후보가 지난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재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하는 남성의 글을 선대위에 공유하며 20·30대 남성을 겨냥하는 선거 전략을 검토한 것을 가리킨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06,000
    • +0.29%
    • 이더리움
    • 3,253,000
    • -0.85%
    • 비트코인 캐시
    • 434,100
    • -0.87%
    • 리플
    • 715
    • +0.56%
    • 솔라나
    • 192,600
    • -0.05%
    • 에이다
    • 474
    • -0.84%
    • 이오스
    • 641
    • +0.16%
    • 트론
    • 208
    • -2.35%
    • 스텔라루멘
    • 124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000
    • +0.4%
    • 체인링크
    • 15,270
    • +1.13%
    • 샌드박스
    • 341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