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송영길에 “약속어음, 또 부도내지 마라…국힘도 설득해야”

입력 2022-02-2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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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민주당 '정치개혁안' 발표
송영길 '다당제 연합정치' 보장
여영국 "대선 앞두고 약속어음 또 꺼내" 비판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23일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정의당)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23일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정의당)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24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정치개혁안'에 대해 "다시 꺼내 든 약속어음을 이번에는 부도내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제외하고 정치개혁을 위해 힘을 합치자는 말은 정치개혁 진정성보다 대선 막바지 전략으로 느껴진다"며 "정치개혁 진정성이 있으면 국민의힘도 설득해서 실천하시면 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정의당은 민심 그대로의 국회를 만들어 누구의 생존도 배제되지 않는 민생정치를 주장해왔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결선투표제 등을 제안했지만, 기득권 지키기에 혈안이었던 양당은 이를 거부했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따가운 질책이 이어지자 양당은 마지못해 다당제 공정질서를 수용하는 듯했다"면서도 "그러나 독과점을 존속시키는 누더기 캡을 씌웠고, 위장계열사를 만들어 독과점 불공정 행위를 이어갔다"며 민주당의 위성정당 사태를 꼬집었다.

이어 "송영길 대표의, 이재명 후보의 더불어민주당이 그랬다"며 "민심 그대로의 정치개혁을 담았던 정의당의 원천기술을 빼앗고, 이미지 세탁을 위해 발행했던 약속어음은 부도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개혁 진정성에도 의문도 제기했다. 그는 "대통령선거 투표일을 앞두고 약속어음을 다시 꺼냈다"며 "많은 사람들이 진의가 뭐냐고 묻는 건 당연한 물음이다. 이미 한번 부도낸 전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행을 촉구했다.

이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다당제 연합정치'를 보장하기 위해 국회의원 연동형 비례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선거제도 개혁과 아울러 대통령 4년 중임제·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을 위한 '국민통합 개헌'을 동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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