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 앞을 모르겠네"…서울 아파트, 거래 가뭄 속 핵심지 신고가 '혼재'

입력 2022-02-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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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월 거래 1000건 내외
아파트값도 4주 연속 내림세
'아크로리버파크' '엠밸리6단지'
강남·마포 등에선 잇단 신고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서울 아파트 시장이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지난달에 이어 1000건 남짓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매매시장에선 몸값을 한껏 낮춘 급매물만 간혹 거래되는 시장 분위기가 지속 중이다. 하지만 서울 내 핵심지 아파트에선 신고가 거래가 잇따라 나오는 등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다.

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1012건으로 지난해 12월(1125건)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아직 지난달 매매거래 신고기한(30일)이 열흘가량 남았지만, 아파트 거래가 꽁꽁 얼어붙은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지난달과 비슷한 1100건대에 머무를 전망이다.

서울 내 핵심지 대형 아파트 단지 거래도 사실상 멈췄다. 총 3885가구 규모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전용면적 84㎡형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실거래 사례가 없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기준으로 해당 면적은 지난해 11월 19억 원에 마지막으로 손바뀜했다. 몸값도 하락해 같은 해 9월 거래된 신고가 19억4500만 원보다 4500만 원 저렴하게 거래됐다.

또 9510가구 규모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 84㎡형은 지난달 10일 거래된 이후 실거래 신고가 멈췄다. 매매가격 역시 23억7000만 원으로, 지난해 10월 신고가인 23억8000만 원보다 1000만 원 하락했다.

최근 거래절벽이 이어지자 아파트값 상승세도 꺾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2%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24일(-0.01%) 이후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형 46.6억 거래 '신고가'

이렇듯 집값 내림세가 뚜렷하지만 동시에 신고가 신고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형은 지난달 21일 46억66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거래된 45억 원보다 1억6600만 원 더 비싼 것이다.

비(非) 강남지역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잇따랐다. 마포구 신수동 ‘신촌숲아이파크’ 전용 84㎡형은 지난 5일 종전 최고가보다 6500만 원 오른 20억5000만 원에 손바뀜했다. 관악구 봉천동 ‘두산아파트’ 전용 84㎡형 역시 14일 종전 최고가인 12억 원에서 1억2000만 원 비싼 13억2000만 원에 거래됐다. 강서구 '엠밸리6단지'에선 전용 84㎡형이 종전 최고가 대비 1억6000만 원 오른 16억5000만 원에 매매됐다.

이처럼 거래절벽 속에 신고가 거래가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은 빨라야 다음 달 대선 이후 해소될 전망이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은 “대선 이후 결과에 따른 매매심리와 정책 방향, 기준금리 인상 속도와 인상폭 등에 따라 기술적 반등 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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