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식물 대통령으로 죽은 듯 있어야 하나"..."사과하면 깨끗하게 끝날 일"

입력 2022-02-10 16: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YONHAP PHOTO-1987>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2022.2.8    jeong@yna.co.kr/2022-02-08 10:21:54/<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YONHAP PHOTO-1987>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2022.2.8 jeong@yna.co.kr/2022-02-08 10:21:54/<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청와대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적폐청산 수사' 발언에 대해 "사과하면 깨끗하게 끝날 일"이라며 재차 사과를 요구했다. '선거개입'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식물 대통령으로 죽은 듯 있어야 하나"며 강력히 반발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구차하게 (야당이) 선거개입 논리로 갈 일은 아니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후보의 인터뷰와 관련, 청와대가 전날 입장을 밝힌 지 하루만에 문 대통령이 다시 비판한 배경 대해 "그때는 윤 후보 인터뷰 내용을 (문 대통령이) 잘 몰랐다"며 "나중에 보니 심각한 발언이라고 판단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당이 문 대통령의 '사과' 발언을 선거개입이라고 공격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이 반론권을 행사한 것인데, 거기에 대해서 선거 개입이라고 하면 대통령은 식물대통령으로 죽은 듯이 직무 정지 상태로 있어야 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이야기 하려면 그런 발언(적폐청산 수사)을 안 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이날 통신사들과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이 보복수사 재연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는 "미래 일과 과거의 아픈 사례를 바로 연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발표된 문장은 문 대통령의 발언을 그대로 옮긴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발표된 문장은 문 대통령이 직접 쓴 것"이라며 "메모지에 써 오셔서 참모들에게 건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때문에 모든 행정력의 8~90%를 여기에다 쏟아 붓고 노력하고 있는데 이렇게 대통령을 흔들고 선거판에 불러내서 소재로 삼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일종의 정치적폐고 구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대선이 조금 더 미래지향적인 정책 비전을 다루는 대선이 되었으면 한다"며 "이게 선거 전략 차원에서 발언한 것이라면 저열한 전략이고, 소신이라면 위험하다. 민주주의자라면 이런 발언은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양궁, 혼성 단체 금메달…독일 꺾고 2연패 성공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티메프 환불 해드립니다"...문자 누르면 개인정보 탈탈 털린다
  • 배드민턴 김원호-정나은, 혼합복식 결승서 세계 1위에 패해 '은메달'[파리올림픽]
  • ‘25만원 지원법’ 국회 본회의 통과...與 반발 퇴장
  • "하정우 꿈꾸고 로또청약 당첨" 인증 글에…하정우 "또 써드릴게요" 화답
  • '태풍의 눈'에 있는 비트코인, 매크로 상황에 시시각각 급변 [Bit코인]
  • 단독 금감원, 이커머스 전수조사 나선다[티메프發 쇼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756,000
    • -4.12%
    • 이더리움
    • 4,196,000
    • -5.11%
    • 비트코인 캐시
    • 533,500
    • -6.4%
    • 리플
    • 796
    • -1.36%
    • 솔라나
    • 212,000
    • -7.87%
    • 에이다
    • 519
    • -3.71%
    • 이오스
    • 729
    • -3.95%
    • 트론
    • 176
    • -1.68%
    • 스텔라루멘
    • 134
    • -2.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050
    • -6.27%
    • 체인링크
    • 16,940
    • -3.8%
    • 샌드박스
    • 406
    • -2.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