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대남·이대녀 중 왜 선택?…성장 회복해야”

입력 2022-01-11 09: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둥지서 떨어질 사람 공정히 결정해야…기성세대 할 일은 누구도 둥지서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동작구 대방동 페이스살림에서 열린 ‘일하는 여성을 위한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투데이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동작구 대방동 페이스살림에서 열린 ‘일하는 여성을 위한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투데이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1일 20·30세대 남녀갈등에 대해 한 쪽을 편드는 게 아닌 성장의 회복이 해답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쉐라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새얼아침대화 초청 강연에서 “이대남(20대 남자)이냐 이대녀냐 선택하라 해서 저는 ‘왜 선택해야 하나’라고 하니 기회주의자라 한다”며 “청년들이 왜 남녀 편을 갈라 다퉈 선거전략으로 사용할 만큼 격화됐을까. 정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나.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여성 스타트업 창업자들과의 간담회 참석을 언급하며 “정말 성이 불편한 사회인지 창업도 여성을 우대할 이유가 있는지 물어봐 달라는 쪽지가 왔다. 이전에는 유튜브 닷페이스의 인터뷰를 응하는지도 논란이었다”면서 “청년 남녀갈등이 표면화돼 일부 정치인들은 한 쪽에 편승해 갈등을 격화시키는 중이다. 제게도 양자택일 요구가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녀갈등을 넘어 지역인재할당제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평창올림픽 남북 하키팀 논란을 거론하며 “이를 두고 현상만 보고 답을 찾으려 하면 안 된다. 말은 경쟁인데 둥지 밖으로 떨어지면 죽는 생존을 위한 투쟁”이라면서 “기성세대의 책임이다. 민주주의를 쟁취했지만 불공정과 평등의 문제를 방치했고 자원의 비효율을 초래해 저성장 늪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을 중심으로 한 남녀와 수도권·지방 갈등을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 잔인한 현실에서 둥지 밖으로 떨어질 사람을 공정히 결정해야 하는 게 맞다”며 “그러나 정치인, 기성세대가 책임질 몫은 그 공정성을 지키는 게 아니라 누구도 둥지 밖으로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성장을 회복하고 기회의 총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본업 흥한 셀트리온, ‘짐펜트라’ 싣고 성장 엔진 본격 가동
  • 청년 없으면 K-농업 없다…보금자리에서 꿈 펼쳐라 [K-푸드+ 10대 수출 전략산업⑤]
  • 박태준, 58㎏급 '금빛 발차기'…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우승 [파리올림픽]
  • 슈가 '음주 스쿠터' CCTV 공개되자…빅히트 "사안 축소 아냐" 재차 해명
  • 오늘의 상승종목

  • 08.08 09:0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400,000
    • -2.19%
    • 이더리움
    • 3,331,000
    • -5.37%
    • 비트코인 캐시
    • 444,900
    • -0.91%
    • 리플
    • 851
    • +17.54%
    • 솔라나
    • 206,200
    • -0.19%
    • 에이다
    • 461
    • -2.54%
    • 이오스
    • 635
    • -3.5%
    • 트론
    • 177
    • +0%
    • 스텔라루멘
    • 145
    • +9.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000
    • +1.5%
    • 체인링크
    • 13,460
    • -6.46%
    • 샌드박스
    • 338
    • -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