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석열 선대위 재편에 '주마가편'…“인원 30% 현장으로”

입력 2022-01-06 00: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尹 재편에 주도권 뺏기지 않도록 못지 않은 쇄신 나서

여의도 과밀하지 않도록 인원 30% 지역ㆍ현장 보내 조직ㆍ소통 강화
문제 일으킨 인원은 과감히 제명ㆍ출당시켜 슬림화
지방선거 공천에 대선 기여도 평가 넣어 '당근과 채찍'
"의원들 대체로 긴장, 尹ㆍ安 합산에 뒤지고 정권교체론도 여전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5일 인원의 30%를 지역과 현장으로 파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선대위 재편에 나선 데 따른 대응이다.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인 강훈식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선대위 쇄신을 선언하며 “선대위 인원 30%를 지역과 현장으로 파견해 시·도 선대위 조직 사업과 리스너 프로그램(유권자 심층면접)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그러면서 “선거 캠프에 사람이 붙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머리가 아닌 팔·다리가 두꺼워지고 있다”며 “선대위 내 잡음이 있는 이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해 제명·출당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의도에 모인 인원을 지역·현장으로 보내는 동시에 문제를 일으킨 인원은 과감히 쳐내 슬림화시키겠다는 것이다.

또한 강 의원은 “자신의 6월 지방선거에 혈안이 되는 모습에 대한 지적도 있다. 대선 기여도 평가를 해 읍·면·동별 득표율을 분석해 시·도 평균 득표율보다 웃도는 지역에는 공천을 보장하는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이라며 선대위가 대선 승리를 위해 더 기민하게 움직이도록 ‘당근과 채찍’을 휘두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선대위가 이처럼 ‘주마가편’에 나선 건 현재 지지율 상승세에서 추락하지 않도록 기강을 잡으려는 의도다. 국민의힘이 숱한 갈등 끝에 윤 후보 주도로 재편에 나선 만큼 민주당도 그만큼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주도권을 뺏기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강 의원은 “우리 우세로 돌아선 건 사실이지만 유권자가 마음을 정한 게 아니라 우리와 상대 당의 태도, 후보의 자세와 능력 등을 관찰하는 시기”라고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

한 의원도 기자와 만나 "이 후보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의원들은 대체로 들뜨기보단 일시적 상승세일 수 있어 긴장하고 있다"며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율을 합치면 우리가 뒤지고 있기도 하고, 정권교체론도 여전히 더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37,000
    • -0.23%
    • 이더리움
    • 3,274,000
    • +0.12%
    • 비트코인 캐시
    • 435,900
    • -0.57%
    • 리플
    • 717
    • -0.42%
    • 솔라나
    • 193,600
    • -0.87%
    • 에이다
    • 472
    • -1.26%
    • 이오스
    • 636
    • -0.93%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5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600
    • -0.73%
    • 체인링크
    • 15,240
    • -0.13%
    • 샌드박스
    • 340
    • -1.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