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000억 피해 '개미도살자' 재판부에 보석 신청

입력 2021-12-21 14:09 수정 2021-12-21 14: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1-12-21 14:08)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법원 (뉴시스)
▲법원 (뉴시스)

우량 중소기업을 무자본으로 인수합병(M&A)한 후 회사 자금을 통째로 빼돌리고 상장 폐지시킨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른바 '개미(소액주주) 도살자' 이모 씨가 재판부에 보석 신청을 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씨는 10월 20일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9부에 보석 청구서를 냈다.

이 씨는 2017년 8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지와이커머스 보유 자금 약 50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지와이커머스는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 등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2016년에 매출 276억 원으로 업계 1~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검찰 수사 결과 이 씨는 2017년 4월 지와이커머스를 무자본으로 인수한 후 자신의 처남을 사장으로, 조카를 이사로 세우는 등 친·인척과 친지들을 임원으로 세워 회사를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거액의 회사 자금을 페이퍼컴퍼니에 대여를 가장하는 등의 방법으로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씨 등이 2011년에도 같은 수법으로 수백억 원대의 회사 자금을 빼돌려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이 씨 등은 출소 후에 L사와 K사를 차례대로 인수해 빼낸 자금으로 지와이커머스를 인수했다. L사와 K사는 부실화돼 상장 폐지됐다. 또 이 씨 등은 조선기자재 제조업체도 인수하려다 실패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L사와 K사를 포함해 이들이 끼친 전체 피해액은 1000억 원에 달하며 피해를 본 소액주주는 1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이 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협박과 폭행·갈취 충격 고백…렉카연합·가세연, 그리고 쯔양 [해시태그]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358,000
    • +0.05%
    • 이더리움
    • 4,401,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507,000
    • +2.69%
    • 리플
    • 659
    • +4.27%
    • 솔라나
    • 195,200
    • +0.51%
    • 에이다
    • 586
    • +4.46%
    • 이오스
    • 737
    • -1.21%
    • 트론
    • 192
    • +1.05%
    • 스텔라루멘
    • 128
    • +1.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800
    • +0.46%
    • 체인링크
    • 17,900
    • +0.45%
    • 샌드박스
    • 434
    • +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