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출렁이며 8거래일간 외국인 자금 2조 원 이탈

입력 2021-10-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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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급격히 출렁이기 시작한 지난달 말 이후 2조 원이 넘는 외국인 자금이 증시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1% 넘게 급락하기 시작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8거래일간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2조844억 원어치(유가증권시장 1조9758억 원·코스닥시장 1087억 원)를 순매도했다. 이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5.66%, 7.90% 하락했다.

9월 한 달로 놓고 보면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조103억 원을 순매수했다. '팔자 행진'을 멈추고 5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오는 듯했던 외국인이 다시 매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지난 8거래일간 삼성전자를 9816억 원 순매도했다. 기관(7409억 원) 매도세까지 더해지며 삼성전자 주가는 7.98% 급락했다.

이 외에도 외국인은 삼성전자우(3033억 원·-7.92%), 카카오(1206억 원·-2.08%), 삼성SDI(1050억 원·-6.67%), SK하이닉스(841억 원·-10.05%)도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해부터 외국인과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며 증시를 지탱하던 '동학 개미'들도 최근 하락장에서는 힘이 빠진 모습이다.

코스피가 사흘 연속 1%대 하락을 멈추고 반등한 지난 7일 개인은 9384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연초 외국인이 매도 행진을 이어갈 때 하루 2조∼3조 원까지 순매수하며 매물을 고스란히 받아내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이달 개인 일평균 순매수 금액도 1914억 원으로 지난 1월(1조2935억 원)보다 크게 줄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 조정은 매크로 관점에서 이해되지만, 수급상으로 보더라도 기대감이 부재했다"면서 “외국인의 경우 외환시장의 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며, 연말로 갈수록 외환시장 안정과 함께 매도세가 일단락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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