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아동학대 2만905건…10건 중 8건은 '친부모 학대'

입력 2021-08-31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복지부 '2020 아동학대 연차보고서' 발간

(이투데이 DB)
(이투데이 DB)

지난해 아동학대 건수가 전년보다 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2020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는 ‘아동복지법’ 개정에 따라 2019년부터 올해로 3년째 발간되고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접수는 총 4만2251건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했다. 이 중 아동학대 사례는 2만905건으로 2.9% 늘었다.

학대 행위자는 부모가 2만5380건으로 전체 사례의 82.1%를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해 11.8% 급증했다. 다만, 지난해 한국의 피해 아동 발견율은 4.02‰(1000명당 비율)로 2019년 미국(8.90‰)의 절반에 못 미쳤다. 실제 학대율이 미국과 유사하다고 가정할 때, 한국에서 학대행위의 절반가량은 신고·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그나마 한국의 발견율은 2017년 2.64‰, 2018년 2.98‰, 2019년 3.81‰, 지난해 4.02‰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 관점에서 한국의 학대 건수 증가는 실제 학대행위 증가보단 학대 발견 증가에 기인했을 가능성이 크다.

박은정 복지부 아동학대대응과장은 “미국과 비교할 때 한국의 발견율도 5‰ 이상은 돼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고 건수가 늘어나는 건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말했다.

반면, 어린이집 보육교사 등 대리양육자에 의한 학대는 전년 4986건에서 2930건으로 41.2% 줄었다. 친인척에 의한 학대는 1661건이었다. 대리양육자 학대 감소에는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지난해 43명으로 전년보다 1명 늘었다. 이 중 27명(62.8%)은 1세 이하(24개월 미만) 영아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광복절 특사’ 복권 대상에 김경수 포함…법조계 시각은
  • 스프링클러 아파트직원이 껐다…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전말
  • 제5호 태풍 '마리아'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은?
  • 태권도 서건우, 남자 80kg급 8강 진출…극적인 역전승 거둬 [파리올림픽]
  • 구로역에서 작업 중 코레일 직원 3명 사상… 국토부, 철저 조사해 재발방지
  • '여행 가이드'가 무려 방시혁…포털 뜨겁게 달군 BJ 과즙세연은 누구?
  • 옆구리 찌르는 ‘요로결석’, 여름철 잘 걸리는 이유는? [e건강~쏙]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985,000
    • +2.37%
    • 이더리움
    • 3,653,000
    • +3.78%
    • 비트코인 캐시
    • 487,700
    • +4.9%
    • 리플
    • 816
    • -5.45%
    • 솔라나
    • 216,400
    • -3.57%
    • 에이다
    • 483
    • +1.68%
    • 이오스
    • 665
    • +0%
    • 트론
    • 178
    • +0%
    • 스텔라루멘
    • 140
    • -1.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850
    • -0.25%
    • 체인링크
    • 14,540
    • +1.11%
    • 샌드박스
    • 369
    • +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