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심야괴담회’ 씨랜드 화재 소재 논란 해명…“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취지”

입력 2021-08-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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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심야괴담회’ 소재 논란 (출처=MBC '심야괴담회' 캡처)
▲MBC ‘심야괴담회’ 소재 논란 (출처=MBC '심야괴담회' 캡처)

MBC ‘심야괴담회’가 씨랜드 화재 사건을 소재로 다룬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7일 MBC 측은 이날 불거진 된 씨랜드 화재 사건 소재 논란에 대해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자는 취지였다”며 “방송의 일부만 퍼지면서 확대해석이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9일 방송된 ‘심야괴담회’에서는 1999년 6월 경기도 화성 씨랜드 청소년수련원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에 대한 괴담을 다뤘다. 이 사고로 23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 중 19명이 유치원생이라는 점에서 국민들 역시 함께 슬퍼했다.

이날 방송은 당시 화재 현장의 폐건물 보존 임무를 맡던 의경의 제보로 꾸려졌다. 제보자는 임무 당시 아이들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소리를 들었으며,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현장을 찾아 추모하는 모습도 함께 그려졌다.

하지만 방송 후 아직도 상처로 남은 사건을 괴담의 소재로 쓴 것이 불편하다는 시청자 의견이 쏟아졌다. 유가족 대표 역시 언론을 통해 “며칠 전 자료 요청을 받았지만 이런 식으로 쓰일 줄 몰랐다”라며 “참사가 방송 소재로 쓰인 것에 유가족은 가슴이 아프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에 대해 MBC 측은 “사회적 참사에 대한 구조적 문제점을 짚고 이를 잊지 않고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자는 취지였다”라며 “제작진이 유가족과 직접 통화했고, 방송 취지에 대한 설명을 들으시고 이해해주셨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가족 대표님께서 방송을 보지 못한 상황이었으나 잊히지 않고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에 기획한 방송이라는 제작진의 설명을 듣고 이해하시고 납득하셨다”라며 “제작진 역시 방송 말미 유족들이 설립한 관련 재단을 언급하는 등 해당 사건의 무게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을 통행 방송 일부분만 퍼지면서 확대해석이 된 것 같다”라며 “괴담만 소개하기에는 콘텐츠의 한계가 있어 실화를 다루게 되었다. 시청자들의 불편을 유념해 향후 프로그램에 대한 방향성을 고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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