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가상공간에서도 실질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세상으로 변할 수 있다”며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IP사업자들은 시공간 제약없는 홍보 및 부가 수익 창출이 가능하며, 이용자에게는 다양하고 차별화한 경험, 더불어 경제활동 등을 제공하며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게임 업종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아바타로 구현된 개인이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들며 소비, 놀이, 소비하는 등 실질적인 경제활동을 즐기고 있어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도 “향후 인류는 저렴하면서도 큰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 온라인 콘서트, 게임 등에 집착할 수 있다”며 “게임과 같이 가장 오래 즐거운 경험을 향유할 수 있는 콘텐츠가 메타버스를 주도할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가 성장산업 초기여서 제대로된 평가가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메타버스 관련 기업은 이익을 내지 못했기에 수익성으로는 기업가치를 평가하긴 이르다는 이유에서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메타버스 산업의 밸류에이션은 성장성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아직 산업 초기지만, 메타버스가 성장하며 대중적으로 자리잡는다면 살아남은 기업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 “과거 수많은 플랫폼 회사들이 있었고, 네이버, 다음 등 소수 플랫폼 회사가 살아남아 현재 이용자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며 ”최근 많은 기업들이 메타버스 기반 수익 모델이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연말에는 메타버스 기업 중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가능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메타버스 산업이 제대로 성장하기 전까지 일부 기업에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메타버스에 진출한 기업이 건강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산업 측면에서 육성이 필요하다고”며 “그간 메타버스와 무관한 기업이 테마로 얽힌다면, 투자자 보호 관점에서 강한 불공정거래 규제가 필요하다”고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