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김밥집, 집단 식중독 100명 육박 '비상'

입력 2021-08-04 11:03 수정 2021-08-0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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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 분당구의 한 프랜차이즈 김밥집 두 곳에서 무려 100명에 육박하는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4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과 30일 분당구 정자동의 프랜차이즈 김밥집에서 김밥을 사먹은 45명이 지난 2일 복통과 고열 및 설사 등 식중독증상을 보여 30여명은 분당서울대병원과 분당제생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어 지난 3일 식중독 증상자 37명이 추가 발생했고 분당구 야탑동의 같은 프랜차이즈 김밥전문점을 이용한 14명도 식중독 증상을 보여 집단발병 식중독 증상자는 모두 96명으로 늘어났다.

문제가 발생한 김밥전문점의 인터넷포털 리뷰에는 "김밥을 먹은 가족이 설사를 하고 열이 39도까지 올라가 코로나검사까지 받았다" "목요일 김밥을 먹고 며칠간 몸이 아팠다. 평소 건강하던 남편은 몸무게가 5kg이나 빠졌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성남시는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식중독 증세의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해당 김밥집 두 곳에 대해서는 조리종사자 검체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영업을 중지하도록 권고했다. 시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후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며 지역 내 김밥 취급 업소에 대한 위생점검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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