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은퇴하겠다던 손정의 “80세까지 경영할 수도”

입력 2021-06-24 09: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년 내로 후임자 물색해 경영권 점진적으로 넘길 것”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2014년 11월 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도어대시가 9일 뉴욕증시 상장 대박을 터뜨리며 소프트뱅크그룹에 17배에 달하는 투자 이익을 안겨줬다. 도쿄/AP뉴시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2014년 11월 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도어대시가 9일 뉴욕증시 상장 대박을 터뜨리며 소프트뱅크그룹에 17배에 달하는 투자 이익을 안겨줬다. 도쿄/AP뉴시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이 자신의 ‘60대 은퇴계획’의 번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2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 화상으로 참석해 70세 이전에 후임자에게 자리를 넘길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한 주주의 질문에 "최근 의학이 발전하고 있다"면서 "70세에도, 80세에도 (경영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올해 63세인 손 회장은 그간 '60대 은퇴'를 공언해왔다. 하지만 그는 이날 "69세를 넘어도 사장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며 "사장은 다른 사람을 임명해도 회장으로 경영에 깊이 관여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을 어떻게 후임에 넘기는지는 매우 중요한 주제"라면서 "69세 전후에는 후임자를 물색해 경영권을 점진적으로 넘겨받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손 회장의 후계자로 지명된 간부가 회사를 떠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교도통신은 2015년 부사장으로 취임한 미국 구글 출신 니케시 아로라와 2018년에 영입된 골드만삭스증권 출신 사고 가쓰노리전 부사장이 회사를 떠났다고 전했다.

한편, 손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거대한 벤처투자자일 수 있다"면서도 "이는 너무 좁은 정의다. 우리는 비전에 투자하는 자본가"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바로미터는 돈을 버는 것"이라면서 "자본가들에게는 미래를 건설하는 것이 중요한 바로미터다. 전 세계는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더 많은 혁신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543,000
    • +2.67%
    • 이더리움
    • 4,344,000
    • +2.36%
    • 비트코인 캐시
    • 479,700
    • +3.7%
    • 리플
    • 634
    • +3.93%
    • 솔라나
    • 202,300
    • +6.42%
    • 에이다
    • 525
    • +5%
    • 이오스
    • 739
    • +7.57%
    • 트론
    • 185
    • +2.21%
    • 스텔라루멘
    • 129
    • +5.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600
    • +4.99%
    • 체인링크
    • 18,550
    • +5.52%
    • 샌드박스
    • 431
    • +7.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