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22차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제138차 대외경제협력기금운용위원회를 주재하고 "2050탄소중립 시나리오 마련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고 이번 달 말 P4G 정상회의 서울개최, 하반기 NDC 발표 등 기후협력과 관련한 선제대응이 매우 긴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NDC 상향수준, 추진일정 등을 검토하고 이와 함께 녹색유망기술 상용화로드맵, 기후대응기금 신설 등 저탄소 전환 지원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탄소국경조정제도 논의 진전에 대비해 배출권거래제 개선 등 탄소가격체계 정비 등을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기후재원 조성, 그린공적개발원조(ODA) 확대, 세계무역기구(WTO) 환경 상품·서비스 무역화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또 "그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 규모를 작년 2억 달러에서 2025년 6억 달러로, 지원비중을 현재 22%에서 40%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美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정책 구체화, 경제와 안보의 결합이 강화되는 추세 등 감안할 때 양국경제의 신속한 회복과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협력관계 구축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 간 보건 방역, 공급망 협력 등 당면현안뿐만 아니라 양국 협력 여지가 큰 미래지향적 핵심분야(보건·방역, 첨단제조·공급망, 디지털·그린뉴딜, 기후변화 대응, 첨단기술협력 등)별 협력 채널 구축 및 실질 협력방안 등에 대해 오늘 논의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연내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 협상 개시 목표로 대외협의를 진중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DEPA는 디지털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싱가포르, 뉴질랜드, 칠레 3개국이 체결한 협정이다.
홍 부총리는 "최근 글로벌 인플레 우려, 외국인자금 흐름변동 등 잠재적 대외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하반기 이들 대외리스크 요인들이 불거져 나오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