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인사이트, 사라진 '수십억' 책임 소재 공방 가열

입력 2021-05-03 09: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굳게 닫힌 센트럴인사이트 본사. (사진 = 박기영 기자)
▲굳게 닫힌 센트럴인사이트 본사. (사진 = 박기영 기자)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가 정지된 센트럴인사이트에서 비정상적인 자금흐름이 발견됐다. 회사는 수십억 원 수준의 비정상적인 자금 흐름을 놓고 전ㆍ현직 임원 등이 서로 고소전을 벌이며 책임 공방이 가열되는 모양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센트럴인사이트는 지난달 5일과 6일에 당시 대표이사와 전ㆍ현직 임원 등 16명에게 총 224억 원 규모 횡령, 배임 혐의가 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또 고소장 제출 당일에 이사회를 열고 당시 대표였던 엄 모 씨를 해임했다.

엄 전 대표도 반격에 나섰다. 이사회 해임 결정 4일 만에 서울중앙지법에 주주총회소집 허가신청을 내고 해임 무효 소송과 함께 현직 대표와 이사들에 대해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앞서 외부감사를 맡은 대성삼경회계법인은 이 회사에서 지난해 ‘비정상적인 자금거래’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대여금과 투자자산에 대한 실재성과 정당성, 회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도 밝혔다. 특수관계자의 범위와 거래 역시 감사증거를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사건에 정통한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 이 회사에서 증빙이 안 돼 문제가 된 자금은 수십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이해관계가 다른 전ㆍ현직 임원들이 상호간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의 현재 최대주주는 고소전에 휘말린 엄 전 대표가 보유한 아쉬세븐이지만, 이전 최대주주는 글로벌파마다. 이는 이노와이즈 전 임원들이 재직했던 회사다. 이외에 주요주주였던 중앙인베스트도 강모 전 이노와이즈 대표가 대표로 재직했던 회사다. 실사주는 이노와이즈 실사주였던 남모 씨로 알려졌다. 이노와이즈는 최근 남모 씨 등이 387억 원 규모 배임 행위를 했다며 고소했다.

앞서 이 회사는 복수의 FI(재무적 투자자) 등이 투자와 회수를 반복하면서 여러 이사진이 거쳐 간 만큼 사라진 회삿돈에 대한 책임 공방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양궁, 혼성 단체 금메달…독일 꺾고 2연패 성공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티메프 환불 해드립니다"...문자 누르면 개인정보 탈탈 털린다
  • 배드민턴 김원호-정나은, 혼합복식 결승서 세계 1위에 패해 '은메달'[파리올림픽]
  • ‘25만원 지원법’ 국회 본회의 통과...與 반발 퇴장
  • "하정우 꿈꾸고 로또청약 당첨" 인증 글에…하정우 "또 써드릴게요" 화답
  • '태풍의 눈'에 있는 비트코인, 매크로 상황에 시시각각 급변 [Bit코인]
  • 단독 금감원, 이커머스 전수조사 나선다[티메프發 쇼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600,000
    • -5.74%
    • 이더리움
    • 4,126,000
    • -7.63%
    • 비트코인 캐시
    • 527,500
    • -8.18%
    • 리플
    • 768
    • -7.02%
    • 솔라나
    • 210,500
    • -9.85%
    • 에이다
    • 501
    • -8.24%
    • 이오스
    • 722
    • -5.87%
    • 트론
    • 173
    • -3.89%
    • 스텔라루멘
    • 131
    • -5.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650
    • -13.55%
    • 체인링크
    • 16,460
    • -8.4%
    • 샌드박스
    • 388
    • -8.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