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 차별 안 돼" EPL, 4일간 SNS 보이콧한다

입력 2021-04-25 10:03 수정 2021-04-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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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프리미어리그가 최근 계속되는 인종 차별을 막고자 소셜 미디어 보이콧을 하기로 했다.

프리미어리그는 23일(한국시간)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받은 인종차별에 대해 잉글랜드 축구는 30일 금요일 3시부터 5월 3일 월요일 23시 59분까지 소셜 미디어 보이콧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NS 보이콧은 최근 선수들 사이에서 시작돼 구단까지 퍼지고 있는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이다. 일정 기간 SNS 활동을 중단해 SNS 운영 회사에 인종차별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티에리 앙리, 가레스 베일, 손흥민 등 유명 선수들이 이에 동참하고 있다.

프리미어 리그는 지난 몇 년간 'No Room for Racism'(인종 차별을 위한 공간은 없다) 캠페인을 진행하며 꾸준히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 하지만 리그의 자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차별은 주로 흑인 선수나 아시아 선수를 향한다. 맨유의 악셀 튀앙제브, 안토니 마르시알, 래쉬포드, 첼시의 리스 제임스, 그리고 손흥민이 대표적이다.

손흥민은 지난 맨유 전 이후 SNS를 통해 인종차별에 시달렸다. 일부 맨유 팬들은 손흥민 SNS에 "개나 잡아먹는 인간", "개 먹는 다이버", "구멍처럼 작은 눈" 등 인종차별적 발언과 이모티콘으로 손흥민을 공격했다. 이 사건으로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모두 강력한 조처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SNS 보이콧에는 프리미어리그뿐 아니라 영국축구협회,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FA 여자 슈퍼 리그, 프로축구선수연맹(PFA), LMA, PGMOL, Kick It Out. 풋볼 인 우먼, 축구서포터협회까지 총 10개의 단체도 참여한다.

프리미어리그는 "소셜 미디어 기업은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며 "이미 지난 2월 공문을 통해 공격적인 게시물의 필터링, 차단 및 신속한 철거, 재등록 방지 등을 요청했다.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실제적인 결과가 나타나기 위해 이러한 요청을 반복한다"고 캠페인 이유를 설명했다.

리처드 마스터스 프리미어리그 회장은"프리미어리그와 우리 클럽들은 소셜 미디어 회사들이 인종적 증오심을 없애는 데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 보이콧을 벌인다"며 "우리는 그들의 플랫폼에서 발생한 인종차별에 대처하기 위한 정책과 시스템의 개선이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에들린 존 FA 기업관계담당 국장은 "영국 축구와 사회 전반의 사람들이 매일 온라인에서 차별적인 학대를 당하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 문제는 빠르게 해결돼야 하고 소셜 미디어 회사들이 도덕적·사회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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