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박원순 피해자 사과, 당연한 책무…업무 복귀 약속 지킬 것"

입력 2021-04-22 11:25 수정 2021-04-22 15: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시장 온라인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시장 온라인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 당연한 책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2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서울-온' 스튜디오에서 온라인 생중계된 제38대 서울시장 취임식에서 박 전 시장 피해자에 사과한 이유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당연한 사과"라며 "서울시를 이끌어가는 책임자로서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사건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한 책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피해자를 만난 상황도 설명했다. 약 10일 전 피해자 A 씨와 그의 모친, 변호인단과 시민단체를 함께 만났다고 밝힌 오 시장은 "(피해자가) 그때 제대로 된 사과 한 번 못 들었다는 말을 했다"며 "눈물을 흘리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피해자를 보면서 정말 가슴이 아팠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분이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의 책무라고 생각했다"며 "그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를 '진심 어린 한 마디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A 씨의 복귀를 거듭 약속했다. 그러면서 박 전 시장 사건이 단순히 한 여성이 겪은 일이 아니라는 사실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모든 아들 딸들의 일일지도 모른다"며 "이런 일을 겪고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일상에 복귀해 생활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돼야 우리가 만들고 싶은 공정, 상생의 성숙한 사회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의정갈등 물꼬 트나…임현택 의협 회장 압도적 찬성으로 ‘탄핵’
  • 단독 “투자금 못 낸다”...한강리버버스 사업서 발뺀 ‘이크루즈’
  • 백화점 달구는 애니메이션 팝업…아케인vs드래곤볼 한판 대결
  • 포항제철소서 큰 불, 3시간 만에 진화… 1명 부상 [종합]
  • '이강인 2골 1도움' PSG, 앙제에 4-2 승리…홈 팬들 물통 투척 '눈살'
  • 공모주 시장, 날씨보다 춥네…상장 첫날부터 주가 ‘곤두박질’
  • 네카오 실적 갈렸다...카카오 ‘먹구름’ vs 네이버 ‘창사 이래 최대’
  • 중간 성적 17%, 보수 심장에선 경고음...임기후반 ‘이것’에 달렸다[尹 임기반환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1.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9,792,000
    • +3.31%
    • 이더리움
    • 4,366,000
    • +1.56%
    • 비트코인 캐시
    • 603,500
    • +13.44%
    • 리플
    • 815
    • +6.12%
    • 솔라나
    • 284,100
    • +2.97%
    • 에이다
    • 820
    • +33.77%
    • 이오스
    • 819
    • +24.47%
    • 트론
    • 227
    • +0.89%
    • 스텔라루멘
    • 150
    • +7.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000
    • +12.33%
    • 체인링크
    • 19,760
    • +4.44%
    • 샌드박스
    • 399
    • +8.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