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현금배당이 5년 연속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했다.
한국거래소는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중 배당을 실시한 557개사의 최근 5년간 결산 현금배당 공시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평균 시가배당률은 1.559%로 국고채 1년물수익률(0.84%)보다 두 배 수준에 달했다.
지난해 총 배당금은 1조7000억 원 수준으로, 현금배당을 한 회사 중 61.8%(334개사)는 5연 연속으로 꾸준한 배당을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풍부한 유동성 증가에 따른 시가총액 상승으로 배당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평균 시가배당률은 직전연도 대비 소폭 하락(-0.153%p)했다.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상회하는 법인은 557사 중 365사(65.5%)다.
현금배당 법인의 평균 배당성향은 32.7%로, 5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최근 4년 연속 30%를 상회(주가등락률) 현금배당을 실시한 법인의 배당 당해연도 평균 주가등락률은 코스닥지수 등락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5년 연속 배당법인의 5년간 주가상승률은 53.8%로서, 동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41.9%)을 11.9%p 초과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배당 규모와 1사 평균 배당금이 매년 증가하고 배당실시법인의 과반수가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했다.
거래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글로벌 경영환경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업이익의 주주환원을 위한 상장법인의 적극적인 배당정책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다만, 전체 코스닥 상장기업 수 증가세에 비하여 배당실시기업의 수는 정체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