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1층 트레이딩 모니터에 골드만삭스 로고가 떠 있다. 뉴욕/AP뉴시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대해 목표주가를 높였다. DRAM, NAND 가격이 오르는 등 반도체 호황에 따라 긍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9만60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높이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목표주가를 15만5000원에서 1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지난주 금요일 삼성전자와 그룹콜을 통해 메모리 업사이클, 산업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다시 확인했다”며 “비메모리 분야도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모바일, PC 및 데이터 센터를 포함한 모든 애플리케이션에서 메모리 수요가 높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자체 DRAM 재고량은 정상 수준을 약간 밑도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도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됐다. PC, 서버 중심으로 단기적인 DRAM 가격이 개선되면서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현재 주가도 매력적인 수준으로 분석했다. 아직 DRAM 업사이클 초기 단계이고, NAND 가격은 2분기에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달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전망치를 3700포인트로 올린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