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고(유가·원자재·환율)…수출입물가 두달째 상승

입력 2021-02-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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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가 1년8개월만·수입물가 2년8개월만 최고..상승세 계속될 듯
석탄석유 등 상승세 지속에 반도체 9개월만 반등, 기계장비 등도 상승전환

(한국은행)
(한국은행)

수출입물가가 두달연속 상승했다. 특히, 수출물가는 1년8개월만에, 수입물가는 2년8개월만에 각각 최고치를 보였다. 국제유가와 원자재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8개월만에 상승전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들 3대요인들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수출입물가 오름세는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화기준 1월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8% 상승했다. 이는 2019년 5월(2.5%) 이후 최고치다. 수입물가도 2.8% 올라 2018년 5월(2.9%) 이래 가장 높았다. 직전월에도 각각 0.6%와 2.1% 상승한 바 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값이 상승세를 지속한데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 1월 평균 두바이유는 전월대비 10.0% 상승한 배럴당 54.8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월(64.32달러) 이후 최고치며, 석달째 상승세다. 원자재가격도 국제 상품가격 조사회사인 CRB(Commodity Research Bureau)사 기준 6.8% 올라 넉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 또한 2.36원(0.2%) 오른 1097.49원을 기록했다.

수출부문에서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8.7% 올라 석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화학제품(1.3%)과 제1차 금속제품(3.6%)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도 1.6% 올라 넉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D램을 포함한 반도체는 2.4% 상승해 작년 4월(4.6%) 이래 처음으로 상승반전했다. 기계 및 장비(0.4%)와 전기장비(0.4%), 운송장비(0.2%)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수입부문에서는 광산품(7.0%)과 석탄 및 석유제품(5.3%) 등이 올랐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0.7%)도 상승전환하는 등 여타공업기기들도 수출물가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농림수산품 역시 옥수수(7.6%)와 쇠고기(2.6%)를 중심으로 3.1% 올라 석달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강환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수출입물가가 두달째 올랐고, 상승폭도 확대됐다. 수출물가의 경우 석탄석유, 화학, 1차금속은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반도체가 9개월만에 상승했고, 기계장비, 운송장비, 전기장비 등 여타산업들도 오랜만에 상승전환했다. 수입도 수출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농림수산품이 상승전환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2월 들어 12일까지 원자재가격은 전년동월대비로도 플러스 전환했다. 유가와 원재자가, 원·달러 환율이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어 수출입물가는 2월에도 상승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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