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기준금리 2% 동결…네 차례 연속

입력 2021-01-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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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목표치와 기대치 부합하는 만큼 기존 포워드가이던스는 삭제
당국 “포워드가이던스 삭제가 기준금리 인상 의미하지는 않아”

▲브라질 물가상승률과 기준금리 변동 추이. 출처 브라질 중앙은행
▲브라질 물가상승률과 기준금리 변동 추이. 출처 브라질 중앙은행
브라질 중앙은행이 올해 처음 열린 통화정책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2%로 동결했다. 기준금리 동결은 지난해 9월 이후 네 차례 연속이며 이는 1996년 기준금리 도입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은 정례회의 후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2%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세계 경제는 변이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출현과 확진자 증가로 인해 단기 활동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브라질의 경우 지난해 말 성장 지표는 예상보다 좋았지만 최근 벌어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포함하지 않은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해 1분기는 비상 대출 프로그램이 중단될 것으로 보여 경제 성장 불확실성은 예년보다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질은 지난해 4월부터 이어오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올해 연말을 끝으로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제통화기금(IMF)은 지원을 섣부르게 종료한다면 경제회복에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경고하기도 했다. 이후 올해 들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기 시작하자 브라질 의회에선 지원 연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당국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식품과 연료 가격의 변동은 향후 몇 달간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단기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하지만 일시적이라고 판단하고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부터 3년간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각각 3.4%, 3.5%, 3.25%로 제시했다. 지난해 인플레이션은 4.52%로 집계돼 최근 4년 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낮은 상태다. 당국은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애초 목표치와 충분히 가까워진 만큼 기존 포워드 가이던스는 더는 유효하지 않으며, 향후 통화정책은 새로운 데이터에 기반을 둬 통상적인 분석을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포워드 가이던스의 배제가 기계적인 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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