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채권시장 심리 소폭 호전...위험자산 선호 심리 약화 전망”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1월 시장 심리가 소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3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1월 채권시장 지표'에 따르면 종합 BMSI(채권시장지표)가 100.8로 전월(91.3)보다 9.5포인트(P) 상승했다고 밝혔다.

BMSI는 설문 문항에 대한 답변 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하며 100 이상이면 호전, 100 이하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호전은 채권시장 강세(금리하락), 악화는 채권시장 약세(금리상승)를 나타낸다. 해당 설문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87개 기관, 200명)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협회는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지며 1월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호전돼 보합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물가 BMSI는 106.0으로 전월 80.0에 비해 26P 상승하며 물가 관련 채권 시장 심리는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서비스업 중심의 물가 상승 억제가 나타났고, 안정적인 유가 전망 등으로 저물가 기조가 지속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환율 BMSI는 99.0으로 전월 117.0보다 18P 하락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변종 바이러스 등장으로 경기 회복이 지연될 우려가 나타난 점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금리 전망 BMSI는 95.0으로 전월 88.0보다 7P 올랐다. 협회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하락 전망이 짙어지는 가운데, 재정정책 확대에 따라 1월 채권시장 금리 전망은 보합 응답자 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응답자의 69%가 금리 보합에 응답해 전월 대비 7%P 늘었고,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18%로 전월 대비 7%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