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인적분할 전·후 비교(자료제공=NH투자증권)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 경쟁력 제고 목표로 지주회사 LG의 인적분할이 결의됐는데 분할비율은 존속지주 0.9115879: 신설지주 0.0884121로 결정됐다”면서 “신설지주는 LG상사(손자회사판토스 포함),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를 지배하고 2021년 정기주총 특별결의를 거쳐 2021년 5월 말 두 지주 변경 및 재상장이 예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설지주 계열사 시장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지만 지주회사 현금흐름(배당 및 브랜드로열티) 기여도 9%로 분할비율과 일치한다”면서 “분할 후 존속지주의 배당정책(경상적 별도 당기순이익의 50% 이상) 유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분할의 또다른 이유는 계열분리로, 2018년 구광모 회장 취임 후부터 구본준 고문(LG 지분 7.7%)의 계열분리 가능성이 점쳐져 왔고, 인적분할 완료후, 지배주주일가의 두 지주간 주식 교환 통해 계열분리 마무리가 예상된다”면서 “존속지주는 전자, 화학, 통신 등 주력 사업에 집중하고, 안정적 현금흐름과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신사업 발굴을 통한 성장 강화가 기대되고, 신설지주는 신속한 의사결정, 계열사 상장 등으로 가치 재평가가 가능하지만 대외고객확보, 탈석탄화 등은 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