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5월 물류센터 코로나 집단감염…쿠팡 '확진자 고지 NO', 마켓컬리 '작업복 돌려입어'

입력 2020-10-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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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상황, 산업부·서울시 아닌 ‘서울시 응답소 민원’으로 접수…'정부 방역 구멍'
류호정 "정부의 사후 방역점검 사각지대, 기업의 보여주식 방역으로 이어져"

▲국정감사에서 질의하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 (류호정 의원실)
▲국정감사에서 질의하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 (류호정 의원실)

정부의 실효성 없는 ‘전국 물류센터 방역실태 현장점검’이 지난 5월 ‘물류센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을 야기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8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5월 물류센터 현장점검 실태' 조사에 따르면 쿠팡, 마켓컬리 등의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감염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다양한 요인들이 발견됐다.

쿠팡의 경우 물류센터 내 라커룸 등에서 ‘거리두기’ 지침이 지켜지지 않고 있었으며, 확진자 발생 이후에도 ‘확진자 발생 공지’가 누락되는 경우도 있었다.

마켓컬리 역시 노동자의 작업복은 세탁없이 돌려입는 상황이 반복됐으며, 이 같은 열악한 실태가 산업통상자원부와 서울시가 아닌 ‘서울시 응답소 민원’으로 접수돼 방역점검으로 이어졌다.

류 의원은 정부의 합동점검 진행 3일 후 돌아가신 쿠팡 천안 목천 물류센터 직원식당의 조리노동자 사례에 대해 "정부의 방역점검 사각지대가 발생시킨 죽음"이라며 "‘수박 겉핥기식’ 점검이 기업의 ‘보여주기식’ 방역으로 이어져 노동자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가 감염될까 무섭고, 내 가족이, 이웃이, 친구가 아플까 두렵지만, 그보다 공포스러운 것은 일하는 게 무섭고, 일하지 못하는 게 두려운 것"이라며 "무엇보다 정부의 적극적 행정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국민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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