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북] 비대면 소비확산에도 서비스업계 10곳중 9곳은 업황에 부정적

입력 2020-09-25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 지원·기술 및 투자자금부족 호소..법 개정 및 규제완화·투자보조금 지급 등 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소비 확산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계 10곳중 9곳은 업황에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정부 지원정책 미흡과 기술 및 투자자금부족을 호소했으며, 법 개정 및 규제완화·투자보조금 지급 등이 유용한 지원방안이 될 것으로 꼽았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지역경제보고서(일명 골든북)’에 따르면 금융업을 제외한 서비스업계의 86.7%는 인터넷·모바일 등을 이용한 비대면 소비 확산이 자사의 업황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업체들은 매출감소(46.5%)를 가장 많이 우려했으며, 이어 사업환경의 불확실성 확대(25.4%), 시장점유율 저하(14.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부정’ 응답에서는 백화점·대형마트 등 도소매업체들이 과반 이상(53.1%)을 차지했으며, ‘긍정’ 응답에서는 정보통신 등 업체들 비중(27.3%)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 및 창고업(94.4%), 도소매업(90.6%), 숙박음식점업(89.7%),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72.7%)에서 부정 답변 비율이, 정보통신업(75.0%)에서 긍정 답변 비율이 각각 많았다.

비대면 소비 확산이 서비스업 고용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서는 고용이 10~30%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31.6%를, 2년이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52.6%(1년 이내 27.2%, 1~2년 이내 25.4%)를 차지하는 등 줄어들 것이란 답변(58.2%)이 우세했다. 다만 큰 변화가 없을 것(38.8%)이란 응답도 많았다.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답한 비율은 3.0%에 그쳤다.

응답업체의 63%는 비대면 소비확산에 대해 이미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점 추진과제로는 정보통신(IT) 등 관련 인프라투자(27.0%)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신사업 모델 개발(21.5%), 서비스 공정 혁신(17.1%), 내부직원 교육(14.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어려움으로는 정부의 지원정책 미흡(24.0%)과 기술 역량 부족과 투자자금 부족(각각 22.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 개정 및 규제완화(37.2%)와 투자 관련 보조금 지급(30.6%), 세제 혜택(21.3%) 등이 유용한 지원방안이 될 것으로 봤다.

이밖에도 금융 및 보험업계에서도 비대면 거래 확산에 따른 업황 악화 가능성을 우려하는 답변(68.3%)이 우세했다.

한편, 비대면·비접촉 소비의 대표적 소비행태인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올 2~7월중 평균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30.3%로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21.7%)과 2019년(22.2%)에 비해 증가한 바 있다.

송두석 한은 지역협력실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이동이 제한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데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한 위기의식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은 강남지역본부를 제외한 한은 15개 지역본부가 8월12일부터 9월2일까지 전국 291개 업체(비금융 197개, 금융 및 보험업 94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로, 조사대상 업체 중 205개 업체(부분 응답 포함)(비금융 166개, 금융 39개)가 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강록도 에드워드 리도 합류…‘냉부해2’가 기대되는 이유 [해시태그]
  • "찐 팬은 아닌데, 앨범은 샀어요!"…요즘 아이돌 앨범, 이렇게 나옵니다 [솔드아웃]
  • 연준, 트럼프 당선에 금리 인하 늦출까…월가 반응은
  • 가계 이어 기업도 돈 빌리기 어려워진다
  • 문제작 '참교육' 뭐길래?…김남길, 출연설에 "검토할 여력 없어" 선 긋기
  • 美 유튜버 소말리, ‘소녀상 모욕’ 사과…진정성은 의문
  •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창원지검 출석…“경솔한 언행으로 죄송”
  • 지디도 탄 '사이버트럭'…사고 사진을 머스크가 공유한 이유?
  • 오늘의 상승종목

  • 11.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606,000
    • +1.75%
    • 이더리움
    • 4,153,000
    • +3.36%
    • 비트코인 캐시
    • 522,500
    • +0.19%
    • 리플
    • 766
    • +0.66%
    • 솔라나
    • 278,700
    • +2.31%
    • 에이다
    • 604
    • +4.14%
    • 이오스
    • 656
    • +2.34%
    • 트론
    • 224
    • +0.9%
    • 스텔라루멘
    • 142
    • +0.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2,450
    • +1.68%
    • 체인링크
    • 18,720
    • +7.59%
    • 샌드박스
    • 363
    • +3.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