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 탐정] 부풀려진 美 AIG 지원 불가설

입력 2008-11-0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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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포세력은 선물 매도 세력 의심

6일 국내 주식시장에 미국 AIG가 분식회계로 정부 지원 불가 방침이 곧 발표될 것이라는 루머로 홍역을 앓고 있다.

그러나 이 내용은 지난 1일 AIG에 대한 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한 기사에 살을 붙여진 것으로 일부 선물매도 투기세력이 퍼트리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돌고 있는 루머의 내용은 AIG가 이중장부 인정시 미국 정부가 지원을 불가할 방침이며, 이에 대해 공식 발표할 경우 사실상 제2의 금융위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 루머의 실제 내용은 이렇다.

세계 최대 보험사 AIG의 전직 CEO는 지난달 초 열린 하원 청문회에서 AIG는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지난 1일 AIG는 지난 9월 850억 달러, 지난달 380억 달러를 지원받은데 이어, 또 다시 기업어음 매입 형태로 210억 달러를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모두 3차례에 걸쳐 1440억 달러의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것으로, 이미 지급된 1230억 달러 가운데 9백억 달러는 이미 다 써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9월에는 결제능력이 있다고 했던 회사가 어떻게 한 달 만에 이처럼 큰 구멍이 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회계 전문가들은 AIG가 구제금융 받기 전에 이미 엄청난 손실이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며 분식 회계 가능성을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AIG가 추가 자금지원을 필요로 할 수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이런 회계부정 우려가 금융위기 해소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더스에셋 이동관 펀드매니저는“지난주에 나온 뉴스로 일부 신문의 의혹 기사에 살을 붙여 AIG가 새로운 분식 회계를 해서 제2의 금융위기가 온다는 것이 사실인 것 처럼 루머가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펀드매니저는“일부 선물 매도 세력이 이런 허위 내용을 시장에 퍼트리고 있는 것 같다”며“의혹에 대한 기사를 사실인 것처럼 호도해 퍼트리는 루머에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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