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전은 청소년들의 직접 참여를 통해 청소년의 시각에서 청소년이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21일까지 진행된 공모 결과, 총 53건이 접수됐다.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우수 1건, 우수 2건, 장려 3건이 뽑혔다.
김수아(경기 새솔고) 청소년이 '청소년 자살, 우울증 감소 정책'을 제안하며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우울증을 조기 진단하기 위해 청소년 시설 등 주요 장소에 우울증 진단도구(키트)를 비치하고, 전문가와 또래로 구성된 자살 방지 도우미를 배치하자는 내용이다.
특히 최근 청소년 통계에서 청소년 10명 중 3명이 우울감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현실을 반영하여 청소년 일상에서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해결 방안을 제시한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환경교육 및 자원순환을 위한 폐기물 책임제'를 제안한 성지현(송도 채드윅국제학교) 청소년 △'청소년 북바우처'를 제안한 유아린(경기 경화여중) 청소년이 선정됐다.
이 밖에도 '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예방정책'(손수근, 부산대), '가정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청소년'(이채빈, 전주대), '청소년 기본소득'(한승민, 한영외고) 등 3명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제안은 올해 청소년특별회의에서 제안한 안건과 함께 하반기 청소년특별회의에 상정돼 청소년들과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각 부처에 정식으로 제안될 예정이다.
심민철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공모전을 통해 청소년의 다양한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다"며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정책제안과 논의를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정책과정 참여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