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횡령ㆍ배임 '캄코시티' 사건 주범 불구속기소

입력 2020-08-13 10: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로 수천억 원대 미회수 채권 사태를 일으킨 이른바 ‘캄코시티’ 사건의 주범이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1부(진철민 부장검사)는 지난달 31일 캄코시티사업 시행사 월드시티 이모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캄코시티 사업은 이 대표가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2369억 원가량을 대출받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신도시를 건설하겠다며 추진한 사업이다. 무리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로 부산저축은행이 파산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파산관재인인 예금보험공사는 지연이자 등을 포함해 약 6700억 원의 채권을 회수하지 못했다.

이 대표는 월드시티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6700억 원의 채권 회수를 피하기 위해 자산 관련 담보를 제공하지 않고 매각한 혐의를 받는다.

또 검찰은 이 대표가 강제집행을 면하기 위해 재산을 은닉하고 자산 회수 관련 예보 측의 조사를 거부하고 방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지자 1년여간의 캄보디아 도피생활을 끝내고 지난해 11월 자진 귀국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검찰은 곧바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주요 범죄혐의에 관해 소명이 충분하지 않거나 피의자의 형사책임 정도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했다.

검찰은 추가 수사 후 이 대표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하지 않고 불구속 상태로 기소했다.

한편 이 대표는 캄코시티 자산 지분 60%를 반환하라며 캄보디아 법원에 예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해 2월 최종 패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양궁, 혼성 단체 금메달…독일 꺾고 2연패 성공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티메프 환불 해드립니다"...문자 누르면 개인정보 탈탈 털린다
  • 배드민턴 김원호-정나은, 혼합복식 결승서 세계 1위에 패해 '은메달'[파리올림픽]
  • ‘25만원 지원법’ 국회 본회의 통과...與 반발 퇴장
  • "하정우 꿈꾸고 로또청약 당첨" 인증 글에…하정우 "또 써드릴게요" 화답
  • '태풍의 눈'에 있는 비트코인, 매크로 상황에 시시각각 급변 [Bit코인]
  • 단독 금감원, 이커머스 전수조사 나선다[티메프發 쇼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041,000
    • -4.35%
    • 이더리움
    • 4,222,000
    • -4.35%
    • 비트코인 캐시
    • 533,000
    • -7.71%
    • 리플
    • 802
    • -0.25%
    • 솔라나
    • 213,700
    • -7.37%
    • 에이다
    • 521
    • -2.62%
    • 이오스
    • 731
    • -4.69%
    • 트론
    • 175
    • -1.13%
    • 스텔라루멘
    • 135
    • -1.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50
    • -7.42%
    • 체인링크
    • 17,020
    • -2.85%
    • 샌드박스
    • 405
    • -2.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