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비리ㆍ연구비 부정 사용’ 서울대 이병천 교수 기소

입력 2020-08-06 15: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제자로 연구비 부정 사용·입시비리 등 사건에 연루된 이병천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가 7월 2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제자로 연구비 부정 사용·입시비리 등 사건에 연루된 이병천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가 7월 2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제자로 복제견 실험을 주도한 이병천(55) 수의대 교수가 자녀와 조카의 입시 비리와 연구비 부정 사용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변필건 부장검사)는 6일 △위계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사기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이 교수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 교수의 자녀 대학 편입과 관련된 대학교수 3명, 미승인 동물 실험과 불법 채혈 등에 관여된 연구실 관계자, 식용견 사육 농장 업주 등 5명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교수는 2012년 고등학생 아들을 부정한 방법으로 논문 공저자로 올리고 강원대 편입학 전형 위원들에게 청탁해 합격시키고, 아들의 대학원 입학 과정에서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또 조카의 서울대 수의대 대학원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직접 문제를 내고 채점하는 등 부정하게 개입한 혐의도 있다.

외국인 유학생 연구비를 가로채고 실험용 개 구입 대금을 과다하게 청구하는 방식으로 연구비를 빼돌린 혐의(사기 등)도 적용됐다.

은퇴한 검역탐지견인 비글 복제견 '메이'를 실험용으로 사용하는 등 학대하고 식용견 사육농장 업주를 통해 불법 채혈을 시킨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도 포함됐다.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지난해 8∼12월 자체 감사를 벌여 이 교수의 연구비 부정 지급 의혹 등을 이유로 직위를 해제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립대학 수의대 교수가 입시 과정에서 미성년 자녀를 허위로 논문에 공저자로 등재 후 학연과 지연을 통해 청탁하고, 입학시험 문제까지 유출한 사실 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입시제도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유사 범행에 엄청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협박과 폭행·갈취 충격 고백…렉카연합·가세연, 그리고 쯔양 [해시태그]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610,000
    • +1.94%
    • 이더리움
    • 4,420,000
    • +2.2%
    • 비트코인 캐시
    • 526,500
    • +9.01%
    • 리플
    • 673
    • +6.83%
    • 솔라나
    • 196,700
    • +3.58%
    • 에이다
    • 585
    • +4.84%
    • 이오스
    • 743
    • +1.5%
    • 트론
    • 195
    • +3.17%
    • 스텔라루멘
    • 130
    • +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850
    • +5.68%
    • 체인링크
    • 18,100
    • +4.56%
    • 샌드박스
    • 439
    • +4.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