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 국내 최초 특수용 초고압 MLCC 개발 성공

입력 2008-10-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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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및 세라믹 커패시터 전문기업 삼화콘덴서는 국내 최초로 우주항공, 방위산업, 의료기기, 반도체장비, LED등에 적용되는 특수용 초고압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개발 및 양산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삼화콘덴서가 에너지, 자원기술 개발사업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지난 2년 간의 연구를 통해 독자 개발한 이 제품은 전압이 6KV급으로 기존 제품 대비 100%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내부등가직렬저항(ESR, Equivalent Series Resistor)과 등가직렬인덕턴스(ESL, Equivalent Serial Inductance)를 낮춰 에너지 소비를 30%이상 절감했다.

전기전자제품의 핵심부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는 다른 커패시터에 비해 신뢰성이 높고 경박단소하며 일괄공정이 가능해 전력비와 인건비를 감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낮은 전압 특성으로 그 동안 휴대폰이나 생활가전 등 일반 전자제품에만 사용돼 왔다.

하지만, 삼화콘덴서의 초고압형 제품 개발로 인해 MLCC가 기존의 노이즈 제거 역할을 했던 디스크세라믹커패시터와 필름커패시터 시장을 대체, 고도의 신뢰성이 요구되는 우주항공, 방위산업, 의료기기, 네트워크장비, 자동차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사용 가능케 됐다.

현재 세계적으로 6KV급 MLCC는 미국의 ATC, 일본의 AVX등 2개사만 생산 가능하며 무라타, Jahanson dielectric 등의 MLCC 생산업체들은 3KV급 중고압용 일반제품만을 양산하고 있다.

삼화콘덴서는 고전압 MLCC 생산을 위해 내외부 전극 형상 설계기술을 확보했으며 고주파 특성을 지니면서 단위 두께당 절연파괴 전압이 높은 원료를 직접 개발, 적용했다. 또한 내부전극 재료에 니켈을 100% 사용, 고가의 팔라듐을 사용하는 타업체에 비해 50% 이상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삼화콘덴서 윤중락 소장은 “특수용 초고압 MLCC는 시장규모는 작지만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분야로 그 응용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라며 “앞선 원천기술 확보로 고부가가치 커패시터의 해외시장 개척은 물론 10KV급 제품 개발에도 유리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특수용 초고압 MLCC는 세계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향후 2010년에는 4000억원 규모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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