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코로나 출구 시동…글로벌 금융시장 불안한 축포

입력 2020-05-06 10:44 수정 2020-05-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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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봉쇄 완화 따른 수요회복 기대로 20% 폭등…뉴욕증시도 강세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 추이. 5일(현지시간) 종가 배럴당 24.56달러. 출처 마켓워치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 추이. 5일(현지시간) 종가 배럴당 24.56달러. 출처 마켓워치
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했던 경제활동 정상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한 축포를 쐈다.

5일(현지시간) 미국 금융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이날 각국의 코로나19 감염 확산 억제를 위한 봉쇄 조치 완화로 원유수요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가파르게 올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물 가격은 전날 약 2주 만에 배럴당 20달러 선을 회복한 데 이어 이날 20.5% 폭등한 배럴당 24.56달러에 마감해 4월 1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WTI는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영국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7월물 가격도 13.9% 뛴 배럴당 30.97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폭등 호재에 힘입어 뉴욕증시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가 전일 대비 0.56%, S&P500지수는 0.90% 상승으로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3% 상승했다.

SIA웰스매니지먼트의 콜린 시에진스키 수석 시장 투자전략가는 “점점 더 많은 국가가 경제 문을 다시 열면서 원유시장은 그동안의 수요 감소와 감산 실패에 따른 충격에서 비롯됐던 유가 붕괴와 정반대의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주요 산유국의 감산도 유가 회복을 이끌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는 5~6월 하루 970만 배럴의 산유량을 감산한다. 이달 1일부터 감산이 시작되면서 사우디는 5월 원유 수출량이 하루 600만 배럴로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1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개빈 뉴섬 주지사는 전날 밤 “오는 8일부터 일부 소매업체 영업 재개를 허용할 것”이라며 점진적인 경제활동 정상화 방안을 내놓았다. 플로리다주는 6일부터 일부 카운티를 제외하고 식당과 소매매장 등이 고객을 매장 안으로 들이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타격을 가장 크게 받았던 뉴욕주도 전날 총 4단계에 걸친 경제활동 재개 계획을 밝혔다.

한편 각국의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로 안전자산인 금과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6월물 가격은 0.2% 내린 온스당 1710.60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bp(bp=0.01%포인트) 상승한 0.656%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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